남해군, 멸종위기 1급 수달 서식 하천에 생태하천 공사 추진 논란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22일 오전 경남 남해군 한 하천에서 먹이사냥을 하던 멸종위기동물 1급인 수달(천연기념물 330호)이 셔터 소리에 놀라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다. c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1/22/NISI20221122_0019493253_web.jpg?rnd=20221122102119)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22일 오전 경남 남해군 한 하천에서 먹이사냥을 하던 멸종위기동물 1급인 수달(천연기념물 330호)이 셔터 소리에 놀라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29일 남해군에 따르면 군은 남해읍 아산리와 서변리 일대를 흐르는 봉천 약 1㎞ 구간에 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자연형 낙차공, 징검다리, 생태탐방로, 생태학습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남해군은 사업에 앞서 진행된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의 서식을 확인하고도 아무런 후속 조치 없이 공사를 진행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 2021년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환경영향평가에서 육상동물 4과 4종, 양서류 3과 5종, 파충류 2과 3종, 조류 13과 15종 등과 천연기념물 수달이 서식하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남해군은 봉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관련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 보냈고 환경청은 ‘공사 시 법정 보호종 또는 그 서식지 등이 발견될 경우, 관련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아 공사 중지 등 추가적인 저감 대책을 강구·시행’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하지만 남해군은 수달이 서식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배설물이 발견됐을 뿐 서식지는 발견하지 못했다는 다소 엉뚱하고 자의적 해석으로 공사 진행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 전문가의 자문 등을 받으라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의 지침을 무시됐고 남해군은 서둘러 행정절차를 진행해 2023년 1월 안에 봉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22일 오전 경남 남해군 한 하천에서 멸종위기동물 1급인 수달(천연기념물 330호)이 물고기 사냥을 하고 있다. c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1/22/NISI20221122_0019493249_web.jpg?rnd=20221122102119)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22일 오전 경남 남해군 한 하천에서 멸종위기동물 1급인 수달(천연기념물 330호)이 물고기 사냥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하지만 주민들과 환경 전문가들은 수달 서식지 보호를 위해서는 하천정비사업을 되도록 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민 A(53)씨는 “아침 운동 겸 봉천을 따라 난 산책로를 걷고 있다. 요즘 종종 수달 한 쌍이 나들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배설물은 발견됐지만 서식지는 찾을 수 없었다고 밝힌 남해군’에 대해 “수달이 남해군청을 직접 방문해 실거주지 등록이라도 해주길 바라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꼬았다.
사천환경연합 류병렬 전 의장은 “수달 서식이 확인된 만큼 남해군은 봉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봉천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태하천 개발은 잘 만들어진 정원처럼 오롯이 인간들의 가치로만 평가되는 것이 아닌가”라며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그곳이 바로 생태하천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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