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 붕괴'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요청
"9월 오후께 개최 예상"
[다마스쿠스=AP/뉴시스] 8일(현지시각)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 붕괴를 축하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는 사람들 뒤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12.09.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는 8일(현지시각)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붕괴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긴급 비공개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드미트리 폴랸스키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시리아의 현재 상황과, 시리아 및 그 지역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긴급 비공개 회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골란고원의 유엔휴전감시단(UNDOF) 주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 회의는 12월9일 오후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12월 유엔 안보리 의장국을 맡고 있는 미국 측은 이에 대한 타스통신 질의에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정부군에 대규모 공세를 시작한 시리아 반군은 이달 7일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장악하고 승리를 선언했다. 러시아와 이란이 지원해 온 알아사드 대통령은 현재 러시아로 망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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