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구속심사 서부지법 월담 윤 지지자 추정 18명 체포
지지자 4만여명·경찰 1만여명 몰려
애오개역 일시 무정차 통과 이뤄져
월담 시도 지지자들 현행범 체포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1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18/NISI20250118_0020666559_web.jpg?rnd=20250118165152)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이태성 오정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구속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서부지법 일대에 지지자들이 몰리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18일 오후 2시께부터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일대는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 4만여명과 이들을 저지하기 위한 경찰 1만2000~3000여명이 뒤엉켜 혼란한 상태다. 많은 인파로 오후 4시8분께부터 17분께까지 약 9분간 서울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무정차 통과가 이뤄지기도 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울서부지법을 향해 "불법 체포 불법 영장" "탄핵 무효" "윤석열 석방" 등 구호를 외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 사이에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헌법 수호' 등이 적힌 대형 깃발이 나부끼고, 곳곳에서 작은 태극기가 보였다.
윤 대통령 지지자 일부는 경찰 저지선을 뚫고 서울서부지법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기도 했다. 경찰이 진입 시도를 막자 주위에 있던 지지자들이 "보내줘"를 연호하며 "경찰이 폭력을 쓰는 건가"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부당한 구속영장 청구라며 "위조 영장" "기각하라"를 목청껏 외쳤다. 한 남성이 경찰 버스 위로 올라가 "문 열어"라고 소리치며 "불법 체포" "영장 기각"을 선창하자 그를 지켜보던 지지자들이 후창을 하는 모습도 펼쳐졌다.
경찰은 과열되는 현장 분위기에 2~3차 해산 명령을 했지만 지지자들이 듣지 않자 강제 해산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시위대가 강하게 저항하며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듯하자 일단 물러났다.
경찰 저지에도 "대한민국을 살리겠다"며 담을 넘어 서울서부지법으로 들어가려고 한 남성이 건조물 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서울 마포경찰서로 연행됐다.
윤 대통령 구속 심사가 길어지며 서울서부지법 진입을 시도하던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현장에서 추가로 입건되는 등 오후 6시20분께 기준 총 18명이 월담 등으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게 됐다.
한편 윤 대통령 구속 심사는 재판장 요청으로 20여분간 휴정한 후 오후 5시40분께부터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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