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5 공개한 삼성전자, 주가 반등 촉매제 될까
삼성전자, 갤럭시 S25 공개…AI 기능 대폭 강화
S25 판매량 9년 만에 최대 전망, 글로벌 성장률 2배↑
갤럭시 S25 흥행 호재, 삼성전자 주가 반등 이끌까
![[서울=뉴시스] 23일 삼성전자는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를 발표했다. 전작 갤럭시S24 시리즈가 첫 AI폰이었다면 갤럭시S25는 단순 AI가 구동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닌 사용자가 보다 실용적으로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3/NISI20250123_0001756842_web.jpg?rnd=20250123094111)
[서울=뉴시스] 23일 삼성전자는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를 발표했다. 전작 갤럭시S24 시리즈가 첫 AI폰이었다면 갤럭시S25는 단순 AI가 구동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닌 사용자가 보다 실용적으로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이에 삼성전자는 상반기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양호한 실적과 하반기 반도체 부문의 회복세가 더해지며, 실적 호조에 따른 주가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개최하고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AI 스마트폰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S25 시리즈에 통합형 AI 플랫폼인 원UI 7(One UI 7)을 탑재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더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S25, S25 플러스, S25 울트라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갤럭시 S25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과 함께 개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됐다.
이에 대해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S25 시리즈에는 최근 높은 성능을 인정받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됐고,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의 D램 용량이 각각 4GB 증가했다"며 "지난 3년간 대비 성능 향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가벼워지고 얇아지는 등 물리적 개선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One UI 7이라는 AI 통합형 플랫폼을 공개하고 직관적이고 통합적인 AI 사용자 환경을 강조했다"며 "특히 기본 거대언어모델(LLM)을 구글 제미나이(Gemini)로 통합한 것이 특징으로, 구글은 모바일과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방면에서 AI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삼성전자를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갤럭시 S25는AI 에이전트와 텍스트·이미지·음성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를 탑재했다. 가격 또한 전작과 동일하게 동결돼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점이 판매량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25 시리즈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3700만대로 2016년(S7 4900만대) 이후 9년 만에 최대 판매량 달성이 기대된다"며 "이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률(3%)을 2배 이상 상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S25의 강력한 수요 촉진 요인은 고도화된 AI 에이전트 기능 강화"라며 "전작에서 처음 선보인 AI 기능이 단순히 기존 명령어를 처리하는 수준에 그쳤던 반면, S25는 LLM 기반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대화형 AI 에이전트를 최초로 탑재해 이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더욱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갤럭시 S25 시리즈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주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MX 사업부는 매 분기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며, 분기당 2~3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려왔다.
전문가들은 하반기로 갈수록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6개월간 약 35% 하락하며 역사적 저점 수준(PBR 0.92배)에 머물러 있다"며 "현재 주가는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갤럭시 S25의 흥행과 함께 3분기부터 본격화될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IT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HBM3E(5세대 HBM) 및 차세대 메모리 공급이 주가 상승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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