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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트럼프 최후통첩에 "미국과 대등·상호존중 속 대화 용의"

등록 2025.01.24 05:07:51수정 2025.01.24 0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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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6.28

[오사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6.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는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즉각 나서지 않으면 제재를 확대하겠다고 경고한데 대해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과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 디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종전과 비교해 특히 새로운 게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러시아가 미국과 동등하고 상호 존중하는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있다"고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바로 전쟁을 끝내자"며 "즉각 협상을 하지 않으면 러시아가 미국과 다른 제재국에 수출하는 러시아제 상품 모두에 높은 세금과 관세, 규제를 발동하겠다"고 압박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서방 제재 등으로 일부 문제를 안고 있지만 러시아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미국의 언동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정중한 대화할 자세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기꺼이 만나겠다고 누차 표명했다.

아울러 페스코프 대변인은 2차대전 승전을 기념하는 연례 모스크바 군사 퍼레이드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한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린 미국민과 트럼프 대통령이 80주년 전승절을 축하하는 기쁨을 함께 나누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80주년 전승절 기념 군사 퍼레이드는 오는 5월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펼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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