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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실수한 피겨 이해인 "태극기 보니 울컥…감사한 마음"

등록 2025.02.23 14: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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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륙선수권 최종 합계 183.10점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한국 이해인이 2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2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한국 이해인이 2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대한빙상경기연맹과의 법적 다툼 끝에 징계 효력 정지 판결을 받고 돌아온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이해인(고려대)이 점프 실수를 아쉬워했다.

이해인은 2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1.54점, 예술점수(PCS) 61.79점, 감점 1점으로 총점 122.33점을 받았다.

지난 21일 쇼트프로그램에서 60.77점을 받은 이해인은 최종 합계 183.10점을 기록했다.

2023년 4월 ISU 월드 팀 트로피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225.47점)엔 한참 모자랐다.

이해인은 2023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금메달을 딴 바 있다. 2022년엔 2위, 2024년엔 11위에 올랐다.

이해인은 지난해 국가대표 전지훈련 도중 후배를 성추행했다는 이유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 정지 중계를 받았으나, 법원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판결로 다시 은반 위로 복귀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열린 2025~20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통해 사대륙선수권 출전 자격을 따냈다.

또 올해 1월 치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선 세계선수권 티켓과 함께 차기 시즌 태극마크까지 달게 됐다.

이해인은 연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연습 때 안 하던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다. 첫 번째 점프부터 실수가 나와 아쉬웠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점은 스스로에게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룰을 어긴 점이 아쉽지만, 내가 알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 연습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한국 이해인이 2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2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한국 이해인이 2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21. [email protected]

올해 첫 국제대회를 마친 이해인은 "조금 아쉽지만, 할 수 있는 한에서 최선 다했다. (오른쪽) 발등이 꺾여서 찍을 때나 착지할 때 아팠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팬분들 만나서, 태극기도 보니까 조금 울컥하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 대회 출전만으로 행복하고 감사했다. 그만큼 좋은 모습, 더 잘했으면 좋았겠지만 뭐가 부족한지 알았으니까 다음 대회에서 보완해서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해인은 다음 달 24일부터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ISU 세계선수권대회에도 나선다.

그는 "평소에는 실수를 잘 안 하다가 경기에 오면 긴장감 때문인지 실수가 자주 나온다"면서 "세계선수권 출전하기 전에 이 경기 뛸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이어 "세계선수권대회가 중요한데, 책임감 가지고 좋은 모습 보여 많은 분이 기뻐하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해인은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에서 원하는 대로 생각한 대로 되진 않았지만 그걸 이겨내면서 끝까지 하는 모습 보여드려 굉장히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열린 대회라 많은 팬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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