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호조 한국GM…美 관세폭탄 희생양 가능성?
트럼프발 '관세 전쟁', 한국 시장 영향 우려
미국의 GM 한국사업장 타격 현실화 할 수도
지난달 해외 판매 증가 등 대미 수출 증가세
공장 이전 시 한국 자동차 산업 막대한 피해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2025.03.05.](https://img1.newsis.com/2025/03/05/NISI20250305_0000158340_web.jpg?rnd=2025030512460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2025.03.05.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 때문에 수출량이 늘고 있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사업장이 트럼프발 관세 폭탄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M 한국사업장은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3만630대) 대비 29.5% 증가한 3만965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1987대) 대비 25.4% 줄어든 1482대로 고전했지만, 해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2만8643대) 대비 33.3% 증가한 3만8173대를 기록했다.
GM 한국사업장은 내수 판매 대비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특징을 갖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49만9559대를 판매하며 2017년 이후 최대 기록을 세웠는데, 이 중 95%(47만4735대)가 해외 판매였다.
특히 미국 완성차 업체인 만큼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GM 한국사업장이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자동차는 약 42만대로, 국내 판매량(2만4824대)의 16배를 넘었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2017년 1월~2021년 1월)는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실제 관세 부과는 하지 않았지만, 중국과 유럽연합(EU) 등에도 강한 관세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2기 행정부는 이전과 다를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10% 관세만 부과하더라도 미국 수출량을 대입해 계산해 보면 GM 한국사업장의 2023년 영업이익(1조3502억원)에 준하는 부담이 생긴다. 미국이 다른 나라들처럼 한국산 자동차에 20~25% 관세를 부과하면 부담은 더 늘어난다.
이를 의식한 듯 GM 측도 공장 이전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의 관세 부과가 장기화할 경우 "공장 이전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GM이 한국사업장 철수를 결정할 경우 근무 중인 1만1000여 명의 직원들과 수많은 협력사가 타격을 입는 등 국내 자동차 산업에도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각 나라들이 무역 전쟁 완화를 위한 접점 찾기에 매진 중이고, 미국 완성차 업체의 반발 커지는 점 등을 고려해 트럼프 정부가 관세 부과 유예 혹은 관세율 하향 조정 등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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