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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출마 가시화…민주 "국민 심판 받아야" 국힘 "원샷 경선·담판하자"

등록 2025.04.28 22:00:00수정 2025.04.28 2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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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치 중립 위반…출마하려면 당장 사퇴하라"

국힘 '콘클라베 담판' '원샷 경선' 등 단일화 방안 제시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한덕수 출마용 졸속관세협상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기자호견에는 권향엽, 김동아, 김문수, 김준혁, 문대림, 박정현, 송재봉, 오세희, 이건태, 이기헌, 이병진, 이성윤, 이용우, 이재강, 임미애, 장종태, 전진숙, 채현일 의원 등이 함께 참석했다. 2025.04.2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한덕수 출마용 졸속관세협상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기자호견에는 권향엽, 김동아, 김문수, 김준혁, 문대림, 박정현, 송재봉, 오세희, 이건태, 이기헌, 이병진, 이성윤, 이용우, 이재강, 임미애, 장종태, 전진숙, 채현일 의원 등이 함께 참석했다. 2025.04.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가 가시화 하는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국민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비난했고, 국민의힘은 한 대행 출마를 전제로  '원샷 경선' 등 구체적 단일화 방안을 제시했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행은 한시라도 더 혈세를 착복하고 국정을 어지럽히지 말고, 당장 옷 벗고 국민의 심판을 받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같은 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른바 '내주의무방'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한 대행 출마를 비난했다. 김 위원은 "한 대행이 대선 후보로 출마한다면 내란공범 후보이자, 김건희·윤석열보다 더한 주술후보이자, 호남 출신임을 상당 기간 숨기고 노무현 대통령의 은덕을 배반하고 오랜기간 봉하참배조차 안 한 의리 없는 후보이고, 경제를 망친 무능후보이고, 내란 수사를 막기 위해 출마하는 방탄후보"라며 "한마디로 '내주의무방' 5불가론 후보"라고 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은 공직자인데 이런 행태를 보이는 것은 정치 중립 의무 위반 또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인다"며 "출마할 거라면 빨리 선언하고, 안 할 것이라면 안정적으로 국정을 관리하고 대선을 중립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권한대행의 직위를 이용해서 선거 운동하는 것 아니냐"며 "정치적 역량과 (출마) 파급력이 어떨 것인가 문제를 떠나서 한 대행의 행태는 정말로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후보. 2025.04.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후보. 2025.04.26. [email protected]


반면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한 대행과의 '후보 단일화' 방식을 구체화하고 있다.

단일화 카드를 가장 먼저 꺼내든 김문수 후보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모델을 거론했다. 김 후보 측은 새 교황을 뽑는 이른바 '콘클라베(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비밀리에 투표·선출하는 방식)'식 비공개 담판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과 단일화 방식이 다른 후보에 비해 구체적이지 않다'는 취지의 질문에 "공정하고 신속하게 국민이 보기에 '나이스. 좋았어'(라고 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하겠다는 것)"이라며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이렇게 멋지고, 국민이 볼 때 참 보기 좋고, 납득이 가는 걸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인 박수영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교황을 뽑는 것처럼 콘클라베하듯 합의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홍준표 후보는 한 대행과 단일화 토론을 두차례 한 뒤 '원샷' 국민 경선을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이뤄지는 여론조사로 최종 후보를 결정하자는 취지다.

안철수 후보는 일 대 일 경쟁 방식을 제안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대 한 대행, 또 이재명 후보 대 안 후보 등으로 각각 여론조사를 실시해 비교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한동훈 후보는 한 대행과 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해 구체적인 방식을 언급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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