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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나오나요?"…선거 단골, 이번에 못 나온 이유는

등록 2025.04.30 04:00:00수정 2025.04.30 05: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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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해 2034년까지 피선거권 박탈 상태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지난해 7월23일 오후 3시30분께 경찰의 3차 조사를 앞두고 경기북부경찰청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7.23 kdh@newsis.com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지난해 7월23일 오후 3시30분께 경찰의 3차 조사를 앞두고 경기북부경찰청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오는 6월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부 누리꾼은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 대표를 거론하면서 그의 출마 여부를 궁금해 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대통령 선거에 단골로 출마하는 허 대표가 이번엔 안 보인다" "허 대표가 이번 대선에도 출마하나"라고 묻고 있다.

허 대표는 제13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 시도했다가 포기한 것을 시작으로 대선, 총선, 재보궐 선거를 가리지 않고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4월 실시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가혁명당 비례대표 2순위 후보로 출마한 이후 2034년 4월까지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상태다.

허 대표는 지난해 4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2022년 20대 대선 과정에서 "사실 난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양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책보좌관이었다"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다.

공직선거법 18조, 19조에 따르면 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게 될 경우 형이 확정된 이후 10년 동안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2022년 2월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단독 정책토론'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2.02.0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2022년 2월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단독 정책토론'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2.02.07. [email protected]


허 대표의 피선거권 박탈은 두 번째다. 그는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 당시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결혼하기로 했다" "조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 당선 취임 만찬에 내가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 결정으로 인해 10년 동안 피선거권이 박탈된 허 대표는 2020년부터 다시 선거에 나섰다.

1991년 지방선거 때부터 본격적으로 출마한 그는 피선거권이 박탈된 시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선거에 나타났다.

허 대표는 1991년 지방선거, 1997년 제15대 대선, 2004년 제17대 총선, 2007년 제17대 대선, 2020년 제21대 총선, 2021년 재보궐선거(서울시장), 2022년 제20대 대선, 2024년 제22대 총선 등에 출마해 모두 낙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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