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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기업·단체, 서울 가족돌봄청년 자산형성·심리상담 지원

등록 2025.06.10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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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일 성장 지원 위한 업무 협약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2023.07.1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2023.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장애나 질병 등으로 인해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돌보거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족 돌봄 청년'을 위해 기업과 사회단체가 힘을 보탠다.

서울시는 10일 오전 서울시청(3층 대회의실)에서 미래에셋 박현주재단, 아름다운재단, 롯데백화점, 희망친구 기아대책, 한화생명, 월드비전과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용성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이사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한찬희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최창남 기아대책 회장,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이 참석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아름다운재단은 2억원을 투입해 가족돌봄청년 25명에게 1인당 400만원씩 상장지수펀드(ETF)를 지급한다. 이들은 경제·재무 교육과 운영보고서 등을 제공해 건전한 자산 형성을 돕고 금융 역량을 강화시킬 방침이다.

롯데백화점과 기아대책은 가족돌봄청년 본인과 가족의 건강한 삶을 돕기 위해 4억원을 투입한다. 가족돌봄청년과 가족 200명을 대상으로 롯데 리조이스 심리상담소 4곳(잠실·동탄·수지·타임빌라스 수원점)에서 상담을 제공하고 장학금과 자조 모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화생명과 월드비전은 가족돌봄청년 간병 부담을 완화시켜 주기 위한 비대면 청소·세탁 등 일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은 가족돌봄청년 2515명을 지원 중인 월드비전과 정보를 공유한다.

이날 협약식 진행은 아픈 아버지를 돌보며 프리랜서 방송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족돌봄청년 당사자인 이주빈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 아나운서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가족돌봄청년 당사자 네트워크 모임인 '영케미(영케어러들의 케미)'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가족돌봄청년 2인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가족돌봄청년 A씨는 "가족을 돌보는 데 서울시 지원이 심리적·경제적으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오늘 협약을 통해 지원 분야가 다양해져 기대되고 앞으로 민간과 공공의 정기적인 지원 체계가 더 단단하게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는 각 기관과 지원 사업별 세부 내용과 신청 기준 등을 확정한 뒤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서울시복지재단 가족돌봄지원팀을 통해 지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시는 2023년 8월부터 공공·민간기관과 가족돌봄청년의 주거·의료·생계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지원 중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가족돌봄청년 522명을 대상으로 모두 2191건을 지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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