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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라운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V' 나오나

등록 2025.08.14 13: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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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드 IQ, 최근 환경부 인증 획득

전장 5.7m, 공차중량 4톤…"가장 큰 SUV"

출시 여부 불투명하지만 업계는 '긍정적'

한국GM의 캐딜락 차량 생산 여부도 관심

[서울=뉴시스] 제너럴모터스(GM) 캐딜락이 지난 3월6일 공개한 '2026년형 올-일렉트릭 에스컬레이드 IQL' 내외부 모습. (사진=캐딜락 제공) 2025.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제너럴모터스(GM) 캐딜락이 지난 3월6일 공개한 '2026년형 올-일렉트릭 에스컬레이드 IQL' 내외부 모습. (사진=캐딜락 제공) 2025.03.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전 세계적으로 대형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의 초대형 전기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가 국내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최근 환경부 인증을 마치면서 출시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고출력 750마력, 1회 충전 시 약 740㎞ 주행이 가능한 성능과 상징성을 앞세워, 국내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11일 환경부로부터 해당 모델에 대한 소음과 배출가스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

에스컬레이드는 '움직이는 VIP 라운지'로 불릴 만큼 첨단 편의 사양을 갖춘 캐딜락의 풀사이즈 플래그십 SUV다.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 정상의 전용차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전기차 모델은 기존보다 전장이 늘어나 5.7m에 달하며, 공차중량은 4210㎏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SUV"라는 별명을 얻었다. GM의 전기차 플랫폼에 200㎾h(킬로와트시)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약 740㎞를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출력은 750마력, 최대토크는 108.5㎏·m(킬로그램미터)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내연기관 모델(426마력·63.6㎏·m)보다 한층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

미국 판매 모델을 기준으로 볼 때 국내 판매 가격은 약 2억원 내외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내연기관 모델보다 3000~4000만원가량 비싼 수준이다.

출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통상 환경부 인증 후 출시까지 약 3개월이 걸리지만, 인증이 곧 판매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일례로 지난해 9월 인증을 받은 쉐보레 이쿼녹스 EV도 아직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4월 국내에 출시된 내연기관 '더 뉴 에스컬레이드'가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은 전례를 감안하면, 전기차 모델 역시 국내 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긍정적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GM 한국사업장(한국GM)에서의 생산 여부도 관심사다. 현재 한국GM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소형 SUV를 중심으로 생산 중이며 캐딜락은 전량 미국에서 수입된다.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GM 노조가 신차 생산 계획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향후 캐딜락 차량 등의 국내 생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에스컬레이드는 상징성과 체급에서 대체 불가능한 모델"이라며 "전기차 버전이 국내에 출시될 경우 대형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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