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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엔비디아' 캠브리콘, 마오타이 주가 장중 추월

등록 2025.08.28 09: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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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대장주 교체 시간 문제"…시대 교체 신호탄 분석도

[서울=뉴시스]‘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 캠브리콘(한우지)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27일 장중 한때 중국 증시 대장주인 귀주마오타이를 앞서는 기록을 세웠다. 캠브리콘 로고<사진출처: 바이두 백과> 2025.08.28

[서울=뉴시스]‘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 캠브리콘(한우지)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27일 장중 한때 중국 증시 대장주인 귀주마오타이를 앞서는 기록을 세웠다. 캠브리콘 로고<사진출처: 바이두 백과> 2025.08.2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 캠브리콘(한우지)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27일 장중 한때 중국 증시 대장주인 귀주마오타이를 앞서는 기록을 세웠다.

중국 관영 신랑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캠브리콘 주가는 한때 10% 이상 급등한 1464위안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은 6000억 위안에 도달했다. 마오타이 주가를 넘어선 시간은 약 7분간으로 파악됐다. 장 마감 기준 주가는 전날보다 3.34% 오른 1372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캠브리콘의 주가 급등 배경에는 실적 호조가 자리하고 있다. 전날(26일) 발표된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48% 급증한 28억8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0억3800만 위안의 순이익을 올리며 지난해 상반기 5억3000만 위안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캠브리콘 주가는 8월 들어서만 100% 상승했으며, 2023년 이후 누적 상승률은 2500%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주가가 1013위안을 돌파하며 마오타이에 이어 중국 본토 증시에서 두 번째로 ‘1000위안 클럽’에 진입한 기업이 됐다. 과거 상하이 페이러(1992년), 스터우커지, 허마이전력전자, 아이메이커기술 등도 일시 합류했으나 현재는 마오타이와 캠브리콘만이 클럽에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캠브리콘이 머지않아 마오타이를 완전히 추월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일각에선 이번 주가 역전 현상이 중국 증시의 ‘시대 교체’를 상징하는 사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캠브리콘은 2016년 설립된 AI 반도체 전문 설계 회사로, 2020년 상하이 과학기술혁신판(커촹반)에 상장했다. 2022년 말 미국의 거래 제한 명단에 포함됐으나, 오히려 기술 자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최근 중국 당국이 외국산 AI 칩, 특히 엔비디아 H20 등에 대한 구매 자제를 권고하면서, 캠브리콘을 포함한 토종 반도체 업체들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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