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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철강, 해외 '자본 집행' 본격화…반덤핑 제소도 강화

등록 2025.09.03 11:40:00수정 2025.09.03 12: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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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루이지애나 법인에 100만달러 납입

미국 진출 발표 후 첫 자본 투입

연말까지 지분 구조 논의…"내년 착공 시작"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사진제공=현대제철)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사진제공=현대제철)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철강업계가 해외 진출을 위해 본격적으로 자본 집행에도 뛰어들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저가 철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도 강화하며 시장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달 11일 현대제철 루이지애나(Hyundai Steel Louisiana LLC)에 자본금 100만달러(약 14억원)을 납입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미국 제철소 건설을 발표한 바 있다. 총 58억달러(약 8조원)을 투자해 연간 27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자동차 강판 특화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이를 위해 지난 6월 현대제철 루이지애나도 설립을 끝냈다.

이번 자본 납입은 현지법인 설립 후 첫번째 납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설비 계약 관련 입찰이 진행되는 만큼 본격적인 공장 구축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다.

현대제철은 연말까지 지분 구조에 대해 다른 투자자들과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스코그룹도 루이지애나 제철소에 합작 투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 제철소에 50% 이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전 컨퍼런스콜에서 "소수 지분으로 들어간다"며 "지분법 평가이익이 잡히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및 포스코와의 지분 협의가 남아있다"며 "2분기 컨퍼런스콜 당시 지분 구조가 정리되면 추후에 다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철소 착공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내년 착공을 시작해 2029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철소 설립이 완료되면 미국의 50% 관세 부과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는 루이지애나 제철소 외에도 또 다른 해외 투자에도 나설 수 있다. 인도 1위 철강사 JSW그룹과 손잡고, 인도에 6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설립을 추진 중인 것이 단적인 예다.

또 호주, 일본, 인도 철강회사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참여해 호주 와일라 제철소 인수에 뛰어들었다. 와일라 제철소의 자철광산을 통해 안정적으로 저탄소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철강업계는 또 한편으로 국내에서 반덤핑(AD, Anti-Dumping) 제소를 강화하며 철강 가격 하락 방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이 무역위원회에 제소했던 중국산 후판은 지난달 28일 반덤핑이 최종 확정됐고, 일본산·중국산 열연경판의 반덤핑 제소도 추가로 이뤄졌다.

이 영향으로 8월 비수기에도 후판 유통가격이 80만~90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세아베스틸도 지난달 중국산 특수강 봉강에 대한 반덤핑(AD, Anti-Dumping) 조사를 신청했고, 동국제강은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준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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