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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미국 이탈하는 고숙련 전문직 유치 계획 발표

등록 2025.12.11 07:57:47수정 2025.12.11 0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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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H-1B 비자 강화, 연구 지원 삭감 계기

[서울=뉴시스]캐나다 최고 명문 토론토대 캠퍼스 전경. 미국의 대학 탄압과 고숙련 전문직 비자 발급 여건 강화를 계기로 캐나다 연구 기관들이 미국의 유명 연구자들을 대거 유치하고 있다. (출처=캐나다 국제개발처 홈페이지) 2025.12.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캐나다 최고 명문 토론토대 캠퍼스 전경. 미국의 대학 탄압과 고숙련 전문직 비자 발급 여건 강화를 계기로 캐나다 연구 기관들이 미국의 유명 연구자들을 대거 유치하고 있다. (출처=캐나다 국제개발처 홈페이지) 2025.12.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이 고숙련 연구자에 대한 H-1B 비자 발급 요건을 크게 강화하고 연구 자금을 삭감하는 상황에서 캐나다가 전 세계 과학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17억 캐나다 달러(약 1조8067억 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캐나다 정부는 또 미국의 H-1B 비자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신속 이민절차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장관은 성명에서 “다른 나라들이 학문의 자유를 옥죄고 최첨단 연구를 약화시키는 동안, 캐나다는 과학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졸리 장관은 새 자금을 100개의 새로운 연구 석좌를 만들고 석좌의 팀과 연구실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십 년 동안 캐나다는 두뇌 유출 문제를 겪어 왔으나 이제 두뇌가 유입되는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졸리 장관은 “지구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동시에 가장 안전한 나라, 당신의 일을 존중하고 제대로 꽃피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면, 캐나다로 오라”고 덧붙였다.

올해 내내, 캐나다의 주요 학술기관과 의료기관들은 미국에서 적극적인 채용 활동을 벌여 왔다.

캐나다 토론토대는 올해 미 명문 사립대들의 저명 교수 여러 명을 영입했다.

캐나다는 전반적으로 살기 좋은 나라로 여겨지지만, 미국에 비해 크게 작은 경제 규모 등 때문에 고숙련 인력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졸리 장관은 이번 신규 예산이 연구자들을 캐나다에 더 오래 붙잡아 두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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