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韓 등 FTA 미체결국 '전략품목' 관세 5~50% 인상
10일 관련 법안 국회 통과
![[멕시코시티=신화/뉴시스] 멕시코는 한국 등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를 대상으로 ‘전략 품목’으로 지정한 수입품 관세를 내년부터 최대 50% 인상하게 됐다. 사진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수도 멕시코시티의 소칼로 광장에서 열린 멕시코 혁명 115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5.12.11.](https://img1.newsis.com/2025/11/21/NISI20251121_0021070324_web.jpg?rnd=20251121165919)
[멕시코시티=신화/뉴시스] 멕시코는 한국 등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를 대상으로 ‘전략 품목’으로 지정한 수입품 관세를 내년부터 최대 50% 인상하게 됐다. 사진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수도 멕시코시티의 소칼로 광장에서 열린 멕시코 혁명 115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5.12.1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멕시코는 한국 등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를 대상으로 '전략 품목'으로 지정한 수입품 관세를 내년부터 최대 50% 인상하게 됐다.
10일(현지 시간) 리오타임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상원은 이날 밤 본회의에서 현지 산업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일반수출입세법(LIGIE) 정부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표결 결과 개정안은 찬성 76표, 반대 5표, 기권 35표로 가결됐다.
개정안은 이날 새벽 하원에서도 찬성 281표, 반대 24표, 기권 149표로 가결됐다.
개정안에는 한국과 중국,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멕시코와 FTA를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자동차, 자동차 부품, 섬유, 의류, 플라스틱, 철강 등 1463개 전략 품목에 대해 5~5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내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한국도 관세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행정부는 지난 9월 개정안을 발표했으나 폭넓은 지지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다가, 약 3개월 만에 의회를 통과했다.
리오타임즈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연간 수입 규모는 약 520억 달러에 달한다. 전체 수입의 약 8% 규모다. 멕시코 재무부는 내년에 약 38억 달러의 추가 세수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셰인바움 행정부는 이번 조치가 "값싼 아시아산 제품, 특히 보조금을 받는 중국산 제품과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멕시코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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