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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이 뭐라고…분출 중 화산에 접근한 관광객 논란

등록 2026.01.07 0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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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화 중인 가운데, 화산 활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원격 카메라에 관광객들이 안전 구역을 넘은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USG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화 중인 가운데, 화산 활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원격 카메라에 관광객들이 안전 구역을 넘은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USG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화 중인 가운데 관광객들이 안전 구역을 넘은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지역방송국 WRAL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의 39번째 분화가 진행되던 당시 하와이 화산 관측소의 V1 감시 카메라에 남성 두 명이 포착됐다.

이들은 할레마우마우 분화구 북서쪽 일반인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왔으며, 그중 한 명은 실시간 중계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드는 등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하와이 화산 관측소 측은 해당 구역에 미국 지질조사국(USGS) 소속 과학자나 허가받은 인원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현장 관계자들은 이들이 소셜미디어(SNS)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이처럼 위험한 행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화산 분화 현장을 전문적으로 기록하는 플랫폼 '투 파인애플(Two Pineapples)'은 최근 1년 동안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내 출입 제한 구역에 무단 침입한 사례를 9차례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온라인에는 금지 구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과 사진이 수백 건 이상 게시돼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위험한 행위는 실제 인명 사고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보스턴 출신의 30대 남성이 조명 장비도 없이 탐방로를 이탈했다가 약 약 9m 아래 절벽으로 추락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다른 지역에 설치된 V3 감시 카메라가 분출된 용암에 매몰돼 파손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국립공원의 규칙과 웹사이트의 안전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금지된 구역에 들어가는 행위는 본인뿐만 아니라 사고 발생 시 투입되어야 할 구조대원들의 생명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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