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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시장은 '공포'가 수익…원유·방산 수익률 치솟아

등록 2026.03.09 10:34:48수정 2026.03.09 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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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WTI 원유선물 주간 수익 '1위'…이날 상한가 직행

방산 ETF도 수익률 상위권…개별 종목 등락은 극심

전문가 "수급 청산시 유가 급락 가능성…변동성 대비해야"

[테헤란=AP/뉴시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석유 저장 시설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6.03.08

[테헤란=AP/뉴시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석유 저장 시설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6.03.08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란발 전운의 여파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기록적인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공포'가 ETF 시장에서는 막대한 '수익'으로 치환되는 모양새다.

9일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주 전체 ETF 종목 가운데 'KODEX WTI 원유선물(H)'이 주간 수익률 23.21%를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수익률 2위에는 원유 테마로 묶이는 'TIGER 원유선물 Enhanced(H)'가 수익률 21.37%를 기록하며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기준으로 KODEX WTI 원유선물(H)은 전장 대비 30% 오른 2만4570원, TIGER 원유선물 Enhanced(H)은 29.94% 오른 6900원으로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전쟁 여파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을 점치는 투심이 짙어진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오전 7시26분 기준 전장 대비 14.85% 오른 배럴당 107.54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 기준으로 여겨지는 브렌트유도 같은 시간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14.85% 상승한 107.54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와 더불어 방산주를 담은 ETF 역시 전시 상황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국내 방산주가 연일 랠리를 펼치면서 지난주 기준 'TIGER K방산&우주'를 비롯한 주요 방산 ETF들이 주간 수익률 3위부터 6위까지를 나란히 장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원유 관련 ETF 상품들이 원유 선물가격을 추종해 장기 투자시 수익률 괴리가 발생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요 투자자, 항공 등 최종 수요자들이 유가 상승을 우려해 대규모 헤지 매수세가 유입된 만큼 작은 이슈에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유가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요인들이 완화될 경우 관련 수급 청산으로 급격한 하락이 진행될 수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시장의 관심과는 별개로 개별 종목들이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점도 투자에 주의할 만한 요소로 여겨진다.

방산 대표 종목인 LIG넥스원의 경우 이날 프리마켓에서 전장 대비 12% 급등한 94만원까지 치솟았지만, 이날 오전 10시22분 기준 3% 이상 하락한 8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이날 9% 이상 상승률을 기록하며 160만원선을 넘어섰다가 이를 모두 반납하고 8% 하락한 135만원에 거래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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