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들은 협조한다지만…수주 내 기름값 '역대 최고치' 우려
정부, 2차 최고가격제 시행…도매가 210원 상승
상승 흐름 고려할 때 2주 뒤엔 가격 더 오를수도
휘발유 평균가 ℓ당 2145원 넘으면 최고치 경신
유류세 인하폭 확대 등 정부 추가 대응도 관심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증폭되며 국제 유가가 상승 흐름을 보였던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24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26.03.24.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4/NISI20260324_0021219741_web.jpg?rnd=20260324094036)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증폭되며 국제 유가가 상승 흐름을 보였던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24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26.03.24. [email protected]
정부와 정유업계가 가격 안정에 나서고 있지만 상승 흐름을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국내 유가가 수주 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7일 자정을 기해 석유제품 2차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는 등 유가 안정 대책을 내놨다.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은 기존 7%에서 15%로, 경유는 10%에서 25%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ℓ)당 65원, 경유는 87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유류세 인하 효과에도 불구하고 2차 최고가격은 1차 때보다 210원씩 오른 휘발유 ℓ당 1934원, 경유 ℓ당 1923원으로 책정됐다.
세금 인하로 일부 부담을 낮췄지만,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분이 더 크게 반영되면서 체감 가격 안정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유업계는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주요 석유제품의 국내 시장 우선 공급을 강화하고 대체 도입선 확보 등 원유 조달 역량을 총동원해 수급 안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가격 상승 압력이 여전히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유종별 최고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흐름을 고려할 때, 오는 4월10일 3차 최고가격제가 시행되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2200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2022년 6월 기록된 전국 평균 최고가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당시 휘발유 가격은 ℓ당 2144.9원, 경유는 2167.7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과거보다 장기화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할 경우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2500~3000원 선에 근접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정부가 추가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류세 인하 폭을 한층 더 확대하거나 적용 기간 연장, 유류 소비자 직접 지원 등 방식으로 가격 상승을 완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정유업계도 공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원가 상승 압력까지 자체적으로 흡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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