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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선 준비 내우외환…당 지지율 바닥에 대구·경기 오리무중

등록 2026.04.11 06:00:00수정 2026.04.11 06: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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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최고위원, 경기 공천 불만 공개 표출

대구 공천 안갯속…경기는 경선 시작도 못해

당 지지율 바닥으로 고전…"반전 계기 만들어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1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당 안팎의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공천 논란과 지도부 책임론이 계속되는 가운데, 당 지지율도 바닥이다. 대구와 경기 지역 공천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경기지사 공천을 신청한 양향자 최고위원은 지난 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향해 '엽기'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앞서 양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이 경기지사 예비후보에 등록했지만,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오는 12일까지 후보 추가 접수를 받고 있다. 사실상 추미애 민주당 후보에 대적할 체급의 인사가 없는 상황이다.

양 최고위원은 "공관위는 좀 더 인지도 높은 인사를 찾겠다며 무작정 결과 발표를 미루면서 기존 신청자의 위상과 경쟁력을 쪼그라뜨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부 당 지도부와 공관위에서 흘러나오는 말은 기이하기 짝이 없다. 공모에 추가 신청한다는 사람은 '자기가 이기면 개혁신당에 후보를 양보할 수도 있다'고 한다"며 "이게 이기는 공천인가. 전략이 아니라 엽기"라고 말했다.

이에 장동혁 대표는 "그동안 당을 위해 걸어온 분들이라면 지방선거 승리와 당을 위해 절제와 희생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앙당 차원의 선거 지원사격을 위해 지난 6일 인천에서 열린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가 나왔다.

인천 지역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수도권 민심은 빙하기 그 자체다. 정말 당이 후보들에게 힘이 되고 있는지, 짐이 되고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며 장 대표 앞에서 비상 체제 전환을 주장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총리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가 지난 5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대구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04.05.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총리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가 지난 5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대구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04.05. [email protected]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는 컷오프(공천 배제)로 인한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후보 가르마가 타지지 않고 있다. 내홍이 부각되면서 경선 주자 6명에 대한 주목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분위기다. 자칫 김부겸 민주당 후보에게 대구시장을 내어줄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나온다.

컷오프에 반발하고 있는 6선의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여전히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주호영 의원은 지도부를 향해 "선거의 가장 큰 장애물은 장동혁 체제"라며 "비상대책위원회든 선거대책위원회든 당을 다시 세울 새로운 책임 체제를 즉각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이 전 위원장은 장동혁 대표의 거듭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요청에도 "기차는 떠났다"며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공천 과정에서 나타난 갈등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번 대구시장 선거가 '낙동강 전투'라는 마지막 심정으로 힘을 모을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당 지지율은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7~9일(4월 2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8%, 국민의힘은 2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지율 반전의 계기를 잡지 못하면 선거는 해보나마나"라며 "어떤 형태로든 계기를 만들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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