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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베네수엘라 금융 제재 해제

등록 2026.04.15 09: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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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장악한 베네수엘라 석유 대금 지급

시위 직면한 로드리게스 대행 정부 지원

[카라카스=AP/뉴시스] 지난 9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임금 인상과 연금·복지 개선을 요구하며 대통령궁으로 향하던 시위대가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미 정부가 14일 베네수엘라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제재를 해제했다. 2026.04.15.

[카라카스=AP/뉴시스] 지난 9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임금 인상과 연금·복지 개선을 요구하며 대통령궁으로 향하던 시위대가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미 정부가 14일 베네수엘라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제재를 해제했다. 2026.04.15.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의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14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 국영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제재를 완화했다고 미 액시오스(AXIOS)가 보도했다.

제재 해제로 베네수엘라 국영 은행 및 대형 금융 기관들이 미국 달러를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수십억 달러의 석유 판매 대금을 직접 수령하고 미국이 통제하는 세계 금융 시스템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재무부의 이번 조치는 베네수엘라의 석유 부문 개발을 촉진하고 델시 로드리게스 대통령 대행 정부를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다.

미국은 지난 1월3일 니컬러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체포한 뒤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입을 장악했다.

그러나 미국 금융 제재에 따른 행정적 절차의 어려움 때문에 수십억 달러를 베네수엘라 중앙은행 방코 센트랄 데 베네수엘라에 지급하지 못해 왔다.

한편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베네수엘라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지난달부터 수도 카라카스에서 시위를 시작했다.

그러자 로드리게스가 내달 1일부터 임금을 올리겠다고 약속하면서 13일 미국에 제재 해제를 촉구했다.

미국은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을 통해 제재를 해제하고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면서 마두로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와의 관계를 꾸준히 정상화해 왔다.

OFAC은 지난 2월과 3월 더 많은 미국 기업들이 국영 석유 회사 페트롤레오스 데 베네수엘라와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미국은 지난달 석유 협정 외에도 베네수엘라 금을 미국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OFAC은 또 지난달 로드리게스 본인에 대한 제재도 해제했다.

13일 셰브론은 베네수엘라와 석유 생산을 확대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제재가 지속될 경우 로드리게스는 화폐를 찍어내 물가상승을 악화시키거나 임금을 동결하는 선택을 해야 했다.

OFAC은 그러나 모든 제재를 해제하지 않고 베네수엘라 금융 기관들 일부에 미국 금융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는 허가를 부여했다.

허가를 받은 베네수엘라 금융기관들은 방코 센트랄 데 베네수엘라, 방코 데 베네수엘라 소시에다드 아노니마 방코 우니베르살, 방코 디히탈 데 로스 트라바하도레스 방코 우니베르살 씨아, 방코 델 테소로 씨아 방코 우니베르살 등 베네수엘라 정부가 상당 부분 통제하는 은행들이 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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