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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 위 또 사체"…반려견 임보 맡겼다 벌어진 참극

등록 2026.05.12 08: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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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탐정들의 영업비밀'(사진=채널A 제공) 2026.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탐정들의 영업비밀'(사진=채널A 제공) 2026.05.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임시 보호 중 쓰레기봉투 속 참혹한 사체로 발견된 반려견 사건을 조명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탐정 24시'에서는 개, 고양이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된 충격적인 '애니멀 호더' 사건이 공개됐다.

애니멀 호더(Animal Hoarder)란 자신의 사육 능력을 초과해 지나치게 많은 동물을 수집하고, 정작 관리나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아 열악한 환경에 방치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한 의뢰자는 탐정들에게 "해외 발령으로 임시 보호자에게 반려견을 맡겼는데, 갑자기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반려견의 생사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사건을 맡은 반려견 훈련사 김효진은 임시 보호자의 이웃 주민과 지인들로부터 동물 학대가 의심되는 증언을 확보하고 동물단체 4곳과 경찰, 지자체 관계자들과 함께 긴급 구조에 나섰다.

쓰레기와 분변들로 아수라장인 임시 보호자의 집 안에서는 뼈가 드러날 정도로 아사 직전 상태의 개 5마리와 고양이 3마리가 구조됐다.

이어 집 곳곳에서 구더기가 들끓고 부패된 동물들의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장례 후 화장했다던 의뢰인의 반려견 구름이(가명) 또한 쓰레기봉투 속 사체로 발견됐다.

그렇게 이날 현장에서 수습된 동물 사체는 개 6마리, 고양이 2마리까지 총 8마리에 달했다.

임시 보호자는 구름이를 비롯한 개들의 사인(死因)에 대해 '아사'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집을 비운 한 달 동안 지역 커뮤니티에서 사람을 구해 돌봄을 맡겼는데, 그 사이 개들이 죽었다"고 주장해 의아함을 더했다.

또 "저는 저 친구들 없으면 못 산다"며 끝까지 소유권 포기를 거부해 출연진의 분노를 샀다.

이후 오랜 설득 끝에 임시 보호자는 결국 소유권 포기·양도 각서를 작성했고, 현재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데프콘은 "개들은 죽어가는데 자기는 살겠다고 밥을 먹었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다. 사체를 쓰레기봉투에 넣어 쌓아놓고, 사체 위에 또 다른 사체를 올려뒀다. 이게 뭐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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