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속 'V' 조심하세요"…사진 한 장에 내 지문 통째로 털린다
![[서울=뉴시스] 최근 고성능 카메라와 AI 분석 기술이 결합하면서 사진 속 손가락의 지문 정보를 추출·복제하는 범죄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 (사진 출처=유토 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5/12/NISI20260512_0002133486_web.jpg?rnd=20260512162219)
[서울=뉴시스] 최근 고성능 카메라와 AI 분석 기술이 결합하면서 사진 속 손가락의 지문 정보를 추출·복제하는 범죄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 (사진 출처=유토 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고성능 카메라 보급과 인공지능(AI) 보정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일상적인 사진 촬영만으로도 개인의 지문 정보가 완벽히 복제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직장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금융 전문가 리창은 유명인의 셀카 한 장으로 지문 정보를 복원하는 과정을 직접 선보이며 기술적 위험성을 입증했다.
리창은 "손가락이 카메라로 향할 경우 1.5m 이내에서 찍힌 사진은 지문을 100% 추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1.5m에서 3m 사이에서도 지문 세부 정보의 절반 이상을 회수할 수 있었다. 실제로 프로그램에서는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와 AI 도구를 활용해 흐릿한 사진 속 지문의 능선을 선명하게 재구성해 내는 과정을 보여줬다.
지문은 얼굴 데이터와 마찬가지로 한 번 유출되면 변경할 수 없다. 리창은 "만약 이 정보가 범죄자들에 의해 복제될 경우 금융 결제는 물론 신원 도용을 통한 사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사진 속 지문을 흐리게 하고 낯선 기기에 지문을 남기지 않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이제부터 셀카 찍을 때 주먹만 쥐어야겠다"며 "뷰티 필터가 얼굴을 못 알아보게 만드는 게 오히려 내 생체 정보를 보호하는 길이었을 줄은 몰랐다"라며 공포 섞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미 지난 2019년에서 중국에서 열린 보안 컨퍼런스 '긱펀(GeekPwn)'에서 텐센트 보안 연구팀은 장비와 이미지 분석 앱만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구형 아이폰의 지문 인식을 단 20분 만에 해킹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셀카만으로 지문을 완벽 복제하기엔 실제에서는 난도가 높다고 분석한다. 초고해상도 이미지와 정교한 보정 기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손가락이 선명한 사진의 공유를 자제하고 검증되지 않은 기기에 지문을 등록하지 않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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