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부산대 총장 "서울대 10개만들기, 거점국립대 강화"[인터뷰]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 2026.05.14.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02134764_web.jpg?rnd=20260514062507)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 2026.05.14. [email protected]
최재원 부산대 총장이 개교 80주년 맞아 이같이 밝혔다.
부산대는 1946년 5월15일 시민과 기업가들의 교육에 대한 열망과 후원금에 힘입어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국립대학으로 시작해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았다.
다음은 최 총장과의 일문일답.
-개교 80주년 소감은
"부산대를 설립한 윤인구 초대 총장은 '민족의 천년을 책임지는 대학'이라는 건학 비전을 밝혔고, 그 비전에 따라 부산대는 거점국립대학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의 위대한 여정을 이끌었고, 지금은 지역발전과 국가균형발전에 헌신하며 시민들 마음속에 믿음과 사랑받는 대학으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더욱 노력하고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성장해서 성원해 준 부산시민들의 자부심이 돼 보답해 드리겠다"
-80주년 대표적인 발전성과는
"글로벌 교류, 세계적 대학평가지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등에서 눈에 띄는 우수한 성과와 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특히 내년부터 부산교대와의 통합 출범이 확정돼 다시 한번 글로벌 명문대학 도약을 향한 담대한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개교 80주년 기념 사업은
"부산대 구성원 및 시민들과 함께 개교 80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한 기념사업 40여 개를 지난해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대규모 시민 동행 걷기대회를 비롯해 클래식음악회와 국내외 석학과 명사 초청특강,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기부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추진 중이다. 또 동문 초청행사인 'PNU 길을 묻다'와 부산대 3대 가족 찾기 이벤트 등도 마련한다"
-정부의 대학지원 정책은 '라이즈(앵커) 체계'와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두 축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평가는
"정부가 대학 정책의 중심을 '지역인재 양성'과 '국가균형발전'에 두고 있다. 라이즈(RISE) 체계를 통해 대학이 지역과 산업, 지자체와 긴밀하게 연계되는 구조를 마련하고,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같은 정책을 통해 지역 거점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는 고등교육의 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평가한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대학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특히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은 지역 거점국립대학의 연구 및 교육 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이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중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그리고 대학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동시에 보장하는 체계가 함께 구축돼야 한다"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현행대로라면 '서울대 4개 만들기'로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거점국립대 간 경쟁이 불가피할텐데 이에 대한 견해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본래 취지는 특정 대학을 선별해 서열화하는 것보다 권역별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교육 역량을 갖춘 거점대학을 육성하는 것으로, 제한된 재원을 바탕으로 정책이 추진되는 만큼 일정 수준의 경쟁과 선택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특정 대학의 성장이 다른 대학의 기회를 축소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권역 전체의 연구와 교육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정책의 본래 취지가 살아날 수 있다.
거점국립대학 간 관계를 '경쟁과 협력의 병행 구조'로 보는 것이 필요하다. 부산대도 동남권 거점대학으로서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다른 거점국립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가 전체의 고등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
-'5극 3특' 구조 속에서 동남권 거점대학으로서 부산대가 맡아야 할 역할과 책임은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 속에서 거점국립대학은 지역혁신을 이끄는 핵심 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동남권은 방산, 조선해양, 물류, 제조,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기반을 갖춘 국가경제의 중요한 거점인 만큼, 이를 뒷받침할 고등교육 기관의 역할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부산대는 동남권의 중심에서 단순히 교육을 제공하는 대학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책임 있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은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고, 그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일이다. 이는 곧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가장 근본적인 과제라고 본다"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했다. 북극항로 개척도 국가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데 부산대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은 부산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부산대는 지난해 9월부터 교학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대응 TF'를 가동하며 ▲해양 관련 법률 서비스의 중심지가 될 수 있는 기반 제공 ▲북극항로 시대에 발생할 글로벌 통상·해양 분쟁, 스마트 물류 시스템 변화, 해상금융 등에 대한 전문교육 제공 ▲북극항로 시대를 열어갈 세계적 수준의 해양기술 고안 및 산업현장 적용 등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교육, 연구, 행정 등 AI 시대를 위한 추진 상황은?
"부산대는 교육·연구·행정 전 영역을 AI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PNU AX 대전환'을 추진하며, 대학 AI 전환의 기준 제시와 신뢰할 수 있는 운영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7월31일 'AX 대전환 통합전략 추진 발족식'을 갖고 'PNU-AX 마스터플랜'을 공개하며 3개년 로드맵을 마련했고, 총장 직속 'AX 선도위원회'와 'AX Impact 추진단'을 출범시켜 전략을 구체화하고 성과 창출을 가속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또 지난해 말 AI 시대 교내 핵심 교육·연구 기반이 될 'IT관'을 준공했다. 국립대학 시설개선 민가투자방식(BTL) 중 최대 규모인 10층 건물로, 부산대의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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