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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영접한 한정 부주석 고위직이나 실권 없는 인물[미중 정상회담]

등록 2026.05.14 07:46:24수정 2026.05.14 07: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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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특별 우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에 도착해 한정 중국 부주석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6.05.13.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에 도착해 한정 중국 부주석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6.05.13.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공항 영접에 고위직이지만 실권은 없는 한정 부주석을 내보낸 것이 트럼프를 다른 강대국 지도자보다 특별히 우대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 한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외국 정상을 맞이하면서 불쾌감이나 거리감을 표현하기 위해 하급 당국자를 보내며 높은 존중을 나타내기 위해 고위급의 영향력 있는 인물을 보내기도 한다.

이번에는 지위는 높지만 역할이 대부분 명목에 그치는 인물을 보냈다.

한정 부주석은 영국 찰스 3세의 대관식이나 트럼프의 대통령 재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의전적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한정은 현재 중국 집권 공산당의 권력 정점인 엘리트 기구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물러나 정책 결정에서 영향력이 거의 없다.

이는 트럼프가 공식 국빈 방문의 예우를 받겠지만 다른 강대국에 대한 예우를 넘는 특별대우를 받지 못할 것임을 시사한다.

일부에선 한정의 영접이 2017년 트럼프가 받은 환영보다 약간 격이 낮다고 지적한다.

당시 트럼프를 영접한 인사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이자 국무위원으로 외교부장보다 격이 높은 양제츠 중앙외판 주임이었다.

당시 신화통신은 양제츠 같은 "거물"의 영접이 미중 정상회담에 "중국이 부여하는 중요성"을 표시한 것이라고 묘사했다.

타이베이 국립정치대 쩡웨이펑 연구원은 "정치국 위원을 보냈다면 정말 중요하고 가장 중요한 손님이라고 생각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한편 2024년 중국을 국빈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영접한 사람은 한정보다 낮은 직위인 선전이친 국무위원이었다.

2014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방문할 때는 급이 더 낮은 왕이 외교부장이 영접했다. 그러나 오바마가 처음 방문한 2009년에는 당시 부주석이면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서 후진타오 주석의 후계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시진핑이 영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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