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 '데이터뱅크' 추진…"한번 쓰고 폐기하던 결합정보 재사용"
국가데이터처, 제15회 국가통계발전포럼
국가데이터 허브기능 강화 로드맵 공개
월·분기 잠정자료 제공도 확대 방침
![[서울=뉴시스] 사진은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이 1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5회 국가통계·데이터발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데이터처 제공) 2026.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02135421_web.jpg?rnd=20260514134014)
[서울=뉴시스] 사진은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이 1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5회 국가통계·데이터발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데이터처 제공) 2026.05.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국가데이터처가 한 번 활용 후 폐기되던 결합데이터를 안전하게 축적·재사용하는 '데이터뱅크'(Data Bank)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평균 312일이 걸리는 데이터 결합 절차를 줄이고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국가 차원의 데이터 활용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데이터처는 1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5회 국가통계·데이터발전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데이터 허브 기능 강화 로드맵(안)'을 공개했다.
현재 데이터처는 통계등록부와 7종의 융합데이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16개 데이터센터를 통해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데이터 연계 요청 시 건별 협의가 이뤄지고 데이터센터 직접 방문이 필요해 활용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현재 결합데이터는 평균 연계·결합 기간이 312일에 달하고, 한 번 활용한 이후에는 폐기되는 구조여서 활용성이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데이터 결합은 서로 다른 기관·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개인·기업 단위로 연계해 새로운 분석 데이터를 만드는 작업이다. 예컨대 고용·소득·소비 데이터를 연결하면 취업 변화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 분석할 수 있다.
이에 데이터처는 민간 데이터와 연계된 결합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재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뱅크'를 구축해 데이터 자산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발표를 맡은 김수영 국가데이터허브정책과장은 "현재 결합데이터는 한 번 사용하면 파괴되는 원칙에 따라 활용성이 매우 저조하다"며 "앞으로는 민간 데이터와 연계된 결합데이터를 데이터뱅크에 안전하게 보관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데이터 간 결합 절차를 효율화하고 데이터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미시간대 산하 사회과학 조사·통계자료 아카이브(ICPSR)가 대표 사례로 꼽힌다.
ICPSR은 전 세계 800여개 학술연구기관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되며, 논문에 활용된 원자료(raw data)를 저장·공유해 검증·통계분석·후속 연구 등에 재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메타데이터와 API까지 제공해 2차 활용을 촉진하는 구조다.
또 데이터처는 연간 확정자료 중심 제공 체계를 월간·분기 잠정자료 제공 방식으로 전환해 데이터 시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데이터처는 취업활동통계등록부의 경우 기존 연간자료 제공 체계에서는 분석까지 약 14개월이 걸렸지만, 월간·분기 자료를 활용할 경우 약 3개월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지난해 10월 통계청이 데이터처로 격상된 이후 처음 열린 국가 차원의 통계·데이터 포럼이다. 기존 국가통계 중심 논의를 데이터 전 영역으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는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연구기관, 대학 등 80여개 기관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 주제는 '데이터로 설계하는 대한민국의 내일'로, AI 시대 국가통계와 데이터 정책 방향, 데이터 거버넌스 개편 방안 등이 중점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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