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내고향, 내일 '첫 방한'…20일 수윈FC 위민과 AWCL 남북대결
17일 오후 인천공항 통해 방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4강전 치러
승리하는 팀인 23일 대회 결승전
![[양곤=AP/뉴시스]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2025.11.09.](https://img1.newsis.com/2025/11/10/NISI20251110_0021050867_web.jpg?rnd=20260504163131)
[양곤=AP/뉴시스]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2025.11.09.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북한 여자 축구 클럽팀 최초로 방한해 WK리그 수원FC 위민과 남북대결을 펼친다.
북한 내고향은 오는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는다.
통일부는 지난 14일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에 참가하는 북한 내고향의 남한 방문을 승인했고, 대한축구협회가 통보한 총 39명이 한국을 찾는다.
북한 내고향은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 위민과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우한=신화/뉴시스] 수원FC 위민 선수들이 29일(현지 시간) 중국 우한 한커우 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8강전에서 우한 장다를 물리친 후 자축하고 있다. 수원이 4-0으로 완승하고 4강에 올라 북한 내고향체육단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26.03.30.](https://img1.newsis.com/2026/03/30/NISI20260330_0021226926_web.jpg?rnd=20260330075055)
[우한=신화/뉴시스] 수원FC 위민 선수들이 29일(현지 시간) 중국 우한 한커우 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8강전에서 우한 장다를 물리친 후 자축하고 있다. 수원이 4-0으로 완승하고 4강에 올라 북한 내고향체육단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26.03.30.
북한 내고향은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2012년 평양을 연고로 창단한 북한 내고향은 소비재 기업인 '내고향'의 후원을 받는 기업형 체육단으로 분류된다.
현재 리유일 전 북한 여자대표팀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으며, 2021~2022시즌 창단 첫 북한 1부리그 우승을 거둔 신흥 강호다.
이번 대회에는 2023~2024시즌 북한 1부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 중이다.
강팀답게 예선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미얀마 양곤에서 진행된 조별리그 C조에서는 2승1패의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펼쳐진 수원FC 위민과의 사상 첫 남북 클럽팀 대결에서는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이후 북한 내고향은 8강에서 호찌민(베트남)도 3-0으로 완파한 뒤 4강에 합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인 북한 여자축구는 일본(5위) 다음으로 아시아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북한 내고향에는 리금향, 김경영 등 북한 여자 국가대표팀의 주축들이 포진해 있다.
![[양곤=신화/뉴시스] 북한 내고향 여자축구단의 김경용. 2025.11.09.](https://img1.newsis.com/2025/11/10/NISI20251110_0021050868_web.jpg?rnd=20260330151226)
[양곤=신화/뉴시스] 북한 내고향 여자축구단의 김경용. 2025.11.09.
축구협회에 따르면 북한 여자 축구 클럽이 한국을 찾는 건 최초다.
북한 축구팀의 방문은 지난 2018년 10월 강원도 춘천 및 인제서 개최된 아리스포츠컵 국제축구대회에 참가한 4.25체육단과 여명체육단 유소년 팀(U-15) 이후 8년 만이며, 여자팀으로 한정할 경우에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이에 티켓 판매 시작 12시간여 만에 일반 예매분 7087매가 매진이 되기도 했다.
정부에서도 관심을 보인다.
통일부는 현장 응원이 남북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한다는 점을 고려해 남북협력기금으로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티켓, 응원도구 및 남북협력기금 운용을 전담하는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행정비용이 포함된다.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등 200여 개 단체는 '2026 AFC-AWCL 여자축구 공동응원단'을 결성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협력기금으로 클럽 대항전의 북한팀 응원 경비를 지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지만, 통일부 측은 "우리 국민이 남북 선수들을 응원함으로써 남북 간 상호 이해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북한 축구 응원단.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3/20/NISI20250320_0001796490_web.jpg?rnd=20250320144750)
[서울=뉴시스]북한 축구 응원단.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럼에도 승자와 패자가 명확한 클럽팀 대회에서 공동응원단이 결성됐다는 건 수원FC 위민 서포터스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 AFC는 지난 8일 축구협회를 통해 "한국과 북한의 특수 관계는 이해하지만 모든 우선순위는 축구에 있으며, 대회가 외부 정치적 상황으로부터 분리돼 순수한 스포츠 행사로 진행될 수 있도록 당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수원FC 위민과 북한 내고향의 경기에 앞서, 같은 날 오후 2시 동일한 장소에선 멜버른 시티(호주)와 도쿄 베르디(일본)가 맞대결을 펼친다.
각 경기 승자는 23일 오후 2시 같은 구장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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