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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도 안 받고 흘겨봐"…예비 시댁 첫 만남 후 파혼 고민한 여성

등록 2026.05.16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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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5일 소셜미디어(SNS)에는 내년 1월에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30대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어제 신랑 가족을 처음 봤는데, '결혼을 없던 일로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15일 소셜미디어(SNS)에는 내년 1월에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30대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어제 신랑 가족을 처음 봤는데, '결혼을 없던 일로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예비신랑 측 가족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파혼을 고민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소셜미디어(SNS)에는 내년 1월에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30대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어제 신랑 가족을 처음 봤는데, '결혼을 없던 일로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나는 30대 후반, 신랑은 40대 초반이다. 서로 늦은 나이에 만나서 처음부터 결혼 이야기를 했다"면서 "5월부터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집은 내 결정을 존중해서 '알아서 잘 하겠지'라는 반응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예비신랑 측 집안은 결혼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신랑 쪽은 누나 두 분과 홀어머니가 계신다. '인사도 안 했는데 왜 결혼 이야기가 나오냐'는 말이 나왔다고 전해 들었는데, 약간 서운하시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A씨는 식장을 정하기 전 예비 시어머니의 생일 모임에 참석했다. 그는 "긴장된 마음으로 들어가면서 첫 인사를 나눴는데 인사도 안 받고 나를 흘겨봤다"면서 "신랑의 첫째 누나는 내가 앉자마자 '가족한테 인사도 없이 결혼 이야기가 나온 것은 순서가 너무 잘못됐다'고 화를 냈다"고 밝혔다.

자리가 이어지는 내내 A씨는 예비신랑 측 가족의 비난에 시달렸다. 그는 "누나 분들이 술에 취해서 공격적으로 여러 말을 했다. 내 직업이 보건 쪽인데 '그 쪽은 사기치는 면이 있다'고 본인들끼리 얘기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식사 자리가 마무리된 후 A씨는 예비신랑에게 "결혼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신랑이 본인 가족들은 힘들게 살다 보니 의심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불행을 왜 내게 전염시키려는지 이해가 안 갔다"면서 "신랑이 매형과 함께 최대한 도와줄테니 자기만 믿고 따라오라고 했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평생 신랑이 시댁 안 보겠다고 해야 겨우 넘어갈 수준", "차라리 혼자 사는 게 낫다", "결혼은 말리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힌 누리꾼은 "결혼은 둘만 잘 하면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집안이 엮여서 힘든 경우가 더 많다"면서 "잠깐 신랑 쪽이 중심을 잡아줘도 결국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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