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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편식, 뱃속에서 시작된다?…"임신 후기 맛 경험 중요"

등록 2026.05.17 17:59:00수정 2026.05.17 18: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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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산모가 먹는 음식이 아이의 식습관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럼대학교 연구진은 "뱃속에서 채소 맛을 경험한 태아는 채소 냄새에 거부 반응을 덜 느낀다"고 밝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산모가 먹는 음식이 아이의 식습관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럼대학교 연구진은 "뱃속에서 채소 맛을 경험한 태아는 채소 냄새에 거부 반응을 덜 느낀다"고 밝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아이의 편식을 줄이려면 임신 중 산모가 먹는 음식을 바꿔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산모가 먹는 음식이 아이의 식습관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럼대학교 연구진은 "뱃속에서 채소 맛을 경험한 태아는 채소 냄새에 거부 반응을 덜 느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임신 32주와 36주의 태아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산모에게 쓴맛이 없는 당근 분말 캡슐과 쓴맛이 강한 케일 분말 캡슐을 반복 섭취하게 했다. 초음파를 통해 태아의 표정을 관찰한 결과, 당근을 접한 태아와 달리 케일을 접한 태아는 우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러한 반응은 출산 후 3주가 지난 시점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태아 시절의 반응을 살펴본 연구진은 3세 이후에도 특정 맛에 노출됐을 때 같은 반응을 보이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조사 결과 태아 시절 반복적으로 접했던 냄새에 대해 부정적인 표정을 짓는 비율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결과를 토대로 연구진은 "임신 후기의 맛 경험은 장기간 지속되는 맛, 냄새 기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의 편식 문제는 양육 과정에서 흔히 겪는 난관이다. 성장, 두뇌 발달,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식사 과정에서 거부감을 드러낸다.

전문가들은 "협박이나 보상 대신 아이와 함께 요리를 하거나, 채소를 좋아하는 음식과 함께 제공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다른 음식에 채소를 자연스럽게 섞는 등 꾸준히 채소 맛에 노출되도록 시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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