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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간 의자서 몇 번?"…노년층 조기 사망 위험 맞히는 '의자 테스트'

등록 2026.05.16 2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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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의자에서 얼마나 빨리 일어나는지 측정하는 단 30초짜리 테스트로 노년층의 조기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의자에서 얼마나 빨리 일어나는지 측정하는 단 30초짜리 테스트로 노년층의 조기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의자에서 얼마나 빨리 일어나는지 측정하는 단 30초짜리 테스트로 노년층의 조기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톨레도 건강 노화 연구소(Toledo Study for Healthy Aging) 연구진은 65세 이상 노인 1876명(평균 연령 75세)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의자에서 일어나는 힘, 즉 하지 근력이 부족한 노인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향후 10년 이내 사망할 확률이 최대 2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방식은 간단하다. 팔걸이가 없는 높이 약 43㎝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아 양손을 가슴에 모은 뒤, 30초 동안 완전히 일어났다 앉는 동작을 몇 번이나 반복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방식이다.

나이와 성별에 따라 기준은 다르다. 예컨대 60~64세 남성은 30초 동안 최소 14회를 성공해야 정상 범주에 들지만, 90~94세 남성은 최소 7회만 성공해도 하위권에 머무는 '근력 저하' 상태를 면할 수 있다.

연구 결과 하지 근력이 저하된 수치를 보인 여성은 정상 기준을 충족한 여성보다 사망 위험이 2배 높았다. 남성의 경우도 근력이 부족하면 사망 위험이 57%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여성에게서 근력 저하의 위험성이 더 도드라졌다. 근력이 부족한 여성은 정상 여성보다 고관절 골절을 겪을 확률이 3.2배나 높았고, 추적 관찰 기간 병원에 입원할 확률도 29% 더 높았다. 남성의 경우 특정 골절보다는 낙상 자체와 연관이 깊었는데 근력이 약한 남성은 지난 1년간 낙상을 겪었을 확률이 73%, 골절을 겪었을 확률이 86% 더 높았다.

매년 65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꼴인 약 1400만명은 낙상 사고를 겪는다. 노년층은 뼈와 근육이 약해 낙상이 심각한 두부 손상이나 골절로 이어지기 쉽다. 이는 결국 장기 입원으로 이어져 폐렴과 패혈증, 혈전 등 면역력이 약한 노인에게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연구진은 "이번 30초 테스트가 고가의 장비 없이도 노인들의 근력을 간단히 측정해 치명적인 부상이 발생하기 전 위험 신호를 감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스포츠와 건강 과학 저널(Journal of Sports and Health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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