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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노조, 국민 지지 못 받는 이유 있다"…진보 스피커도 비판

등록 2026.05.18 14:45:03수정 2026.05.18 16: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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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튜브에서 박시영 대표가 삼성전자 노조의 요구 사항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박시영 TV' 화면 캡처) 2026.05.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튜브에서 박시영 대표가 삼성전자 노조의 요구 사항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박시영 TV' 화면 캡처) 2026.05.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노동 문제와 단체 행동에 비교적 우호적인 입장을 취해온 진보 진영의 대표 스피커로 꼽히는 박시영 박시영TV 대표가 최근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동조합에 "국민적 지지를 못 받는 이유가 있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서민들은 도저히 좋게 봐줄 수 없다"며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사무국장과 더불어민주당 정치혁신위원 등을 지낸 진보 진영의 대표 스피커 박시영 '박시영 TV'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기류와 요구 사항에 관한 내용들을 다뤘다.

박 대표는 방송에서 "삼성전자 노조가 언제 다른 노동조합이 투쟁할 때 연대를 한 적이 있느냐, 사회 공동체들이 관심 있는 이슈에 참여를 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협력업체의 어려운 부분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거칠게 말하자면 (그동안) 나 몰라라 해왔기 때문에 욕을 얻어먹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함께 출연한 박시동 경제평론가 역시 노조 내부의 연대 의식 실종을 지적했다. 박 평론가는 "현재 삼성 내부에는 초기업 노조, 전삼노, 동행노조 등 여러 노조가 있고 초기업 노조 안에도 반도체 외 부문 근로자들이 있다"며 "그러나 노조의 핵심 쟁점은 오직 머릿수가 가장 많은 반도체 부문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근로자 간의 이해관계조차 테이블에 올리지 않고 있으니 연대 의식이 아예 실종됐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대표는 "내가 볼 때 다른 노조가 파업했으면 국민들이 가만히 안 놔둘 것 같다"며 "(삼성 노조는)사실 명분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재안 자체가 터무니없거나 그런 것도 아니지 않느냐"는 것이다.

한편 박 평론가는 현재 삼성전자 제안이 노조원들의 입장에서 납득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박 평론가는 "예전 같으면 돈을 너무 안 줘서 사측이 욕을 많이 먹었지만, 지금 사측이 마련한 재원 규모는 노조가 요구하는 수준과 얼추 맞다. 돈을 안 쓰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다만 사측은 상한선 유지와 제도화 불가 조항을 거는 대신 '업계 1위 수준의 보상'을 약속한 반면,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 및 영업이익 15% 보상 제도화'를 굽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 협상 타결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봤다.

박 평론가는 본인 취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반도체 부문 노조원들의 파업 의지가 엄청나게 강경하다"며 "'내 앞에 5억, 6억이 와 있는데 이번 파업으로 받아내야 한다'는 분위기여서 노조 집행부도 호랑이 등에 탄 격으로 뒤로 물러서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 대표는 "중재안을 계속 내겠다는데 그걸 발로 걷어차 버리니 아쉽고 걱정된다"며 대화를 통한 타협을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삼성전자 노조 파업 관련 게시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2026.05.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삼성전자 노조 파업 관련 게시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2026.05.18.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같은 진보 진영 인사의 이례적인 비판은 온라인 공간에서도 화제가 됐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게재된 '삼성 노조가 국민의 지지를 못 받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은 하루 만에 조회수 6만5000회를 돌파했다.

해당 커뮤니티의 누리꾼들은 "누가 봐도 합리적인 선이라는 게 있다"며 "삼성 노조뿐 아니라 여러 협력사, 투자자, 정부 지원이 이루어져서 만들어낸 성과인데 오직 자신들이 다 먹겠다고 하니 여론이 안 좋은 것"이라고 입장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중소기업 근로자들보다 몇 배나 많은 임금을 받으면서 더 달라고 파업을 한다니 서민들은 도저히 좋게 봐줄 수가 없다"고 적었다. "노조를 처음 해봐서 그렇다", "파업으로 생긴 막대한 손실에 대해 나중에 배상 청구라도 들어오면 어떻게 감당하려느냐"는 우려 섞인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한편 18일(오늘) 진행되는 중앙노동위원회의 2차 사후조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노조는 예고한 대로 오는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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