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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경기]기호 가번의 저력…현역의원 제치고 당선

등록 2026.05.18 17:03:25수정 2026.05.18 19: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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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앞두고 되짚는 2022년 경기 기초의원 선거

가번이라고 안심, 나번이라고 낙심은 금물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18일 경기 수원시의 한 출력 인쇄업체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의회 의원선거 투표용지가 인쇄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5.18.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18일 경기 수원시의 한 출력 인쇄업체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의회 의원선거 투표용지가 인쇄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5.18. [email protected]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서 경기지역 시·군의회 의원 공천도 마무리됐다. 중대선거구제에서 후보자들은 정당별 가·나·다 기호 배번에서 처음 희비를 맞는다. 정치신인들의 부담은 그만큼 크다. 정당별로 신인을 중심으로 가번을 배정하는 이유다.

18일 뉴시스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를 분석했다. 나번을 배정받은 현직 의원을 뒤로하고 가번을 배정받은 정치 신인들이 시의회에 입성하는 사례들이 확인됐다.

가장 뚜렷한 사례는 안산 사선거구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기호 가번을 배정받은 신인들이 동시 당선됐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안산 사선거구 의원정수는 2명이었다. 국민의힘은 3선에 도전하는 윤석진 후보에게 나번을, 정치신인이던 이혜경 후보에게 가번을 배정했다. 결과는 이혜경 후보가 6731표로 당선됐고, 윤석진 후보는 4637표를 얻어 낙선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가번을 배정받은 최진호 후보가 1만1285표를 얻어 나번을 받은 안종철 후보(3145표)를 앞섰다.

안산 아선거구도 비슷했다. 의원정수는 2명. 국민의힘 가번 이대구 후보가 1만1496표, 더불어민주당 가번 선현우 후보가 1만368표를 얻어 1·2위로 당선됐다. 모두 정치신인이다. 나번을 배정받은 후보들은 모두 낙선했다.

광명 다선거구에서도 정치신인의 뒤집기 사례가 확인된다.

더불어민주당 가번을 배정받은 정치 신인 이지석 후보가 1만2584표를 획득, 국민의힘 설진서 후보(1만6455표)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당선됐다. 전직 시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나번을 배정받은 이승호 후보가 낙선한 사례다.

앞 번호에 있다고 해서 무조건 당선되는 것은 아니다. 다번 기호를 배정받은 후보가 당선된 사례도 있다.

화성 나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정흥범 후보는 다번을 배정받고도 6334표를 획득, 나번 후보를 제치고 가번 후보와 함께 나란히 화성시의회에 입성했다. 중대선거구제에서 기호 배번은 출발선을 가를 수 있지만, 당락을 확정하지는 않는다는 방증이다.

각 정당이 정치신인들을 배려하고 가번을 배정하고 있지만, 가번이라고 자만할 이유도, 나·다번이라고 낙심할 이유도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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