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일, LNG·원유·공급망 협력 강화…한중일 3국 공통 이익 모색 중요"(종합2보)
4개월만 한일 '고향 서틀외교'…경북 안동서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
李 "중동평화 조속한 회복 공감"…다카이치 "인·태지역 평화 위해 능동적 노력"
李 "조세이 탄광 유해 DNA 감정 시작…과거사 인도주의적 사안부터 협력"
다카이치, 과거사 언급 안 해…"핵·미사일·납북 문제 등 북한 문제 논의"
![[안동=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시 한 호텔에서 한일 확대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5.19.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21288490_web.jpg?rnd=20260519161654)
[안동=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시 한 호텔에서 한일 확대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5.19. [email protected]
[안동·서울=뉴시스] 김지은 조재완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중동발 에너지·공급망 위기에 대응해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에 있어서는 조세이 탄광 공동 유해 발굴 등 인도주의적 사안부터 풀어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안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직후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최근 중동 상황에서 비롯된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해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는 데 공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 정상은) 신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다양한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며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어야 한다는 점에도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국은 지난 3월 체결된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의 성과를 평가하고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한일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공급망 위기를 겪는 여타 아시아 국가들과의 자원 공급망 협력도 심화해 나갈 것을 제안해 주셨고, 저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아울러 "양국은 핵심 에너지원인 LNG 및 원유 분야의 협력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지난 3월 체결된 'LNG 수급협력 협약서'를 바탕으로 양국 간 LNG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원유 수급 및 비축과 관련한 정보공유와 소통 채널 또한 심화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해의 확보를 포함한 사태의 진정을 도모하기 위해 각자가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국제 상황을 감안하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해 미일 동맹, 한미 동맹, 그리고 전략적인 연대를 통한 억지력 대처 능력의 유지 및 강화를 포함해 일한 양국이 능동적으로 노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했다.
특히 "최근의 국제 정세를 봤을 때 핵심 광물을 포함한 일한 간 공급망 협력은 중요하다"며 "지난 3월 양국 간에서 작성된 각서를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님과 저는 지난달 발표된 '파워 아시아 구상'하에 인도·태평양 지역의 비축 강화를 포함한 에너지 공급 강화 및 원유·석유 제품 및 LNG의 상호 융통 스와프 거래를 포함한 양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에 두 가지를 중심축으로 하는 일한 협력을 시작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공동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뜻을 같이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산업통상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은 원유, 석유제품의 스와프 및 상호 공급과 관련된 민관 대화를 장려하기로 했다. LNG와 관련해서는 한국가스공사와 일본 에너지기업 JERA간 'LNG 수급 협력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안동=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시 한 호텔에서 한일 확대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5.19.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21288477_web.jpg?rnd=20260519161545)
[안동=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시 한 호텔에서 한일 확대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5.19. [email protected]
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동북아 지역이 경제·안보 등 여러 측면에서 서로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 만큼 역내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한중일 3국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며 공통의 이익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북한 문제에 대해 "핵·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북한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며 "일한, 일한미가 긴밀히 연계해서 대응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이 "즉각적인 해결에 지지를 표명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며 "저는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구축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회담에서 협의한 조세이 탄광 공동 유해 발굴 등 과거사 문제에도 일부 진전이 있었다. 이 대통령은 "일본 조세이 탄광에서 발굴된 유해의 DNA 감정이 곧 시작된다"며 "그간 외교당국 간의 긴밀한 실무협의를 통해 DNA 감정의 구체적 절차와 방법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과거사 문제에 있어 인도주의적 사안부터 협력해 나가는 작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한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협력의 저변을 넓혀나가기 위해 계속해서 모든 차원에서 긴밀히 의사소통을 하도록 하겠다"면서도 과거사 문제를 별도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다카이치의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 고향인 일본 나라현을 찾은 데 대한 답방 성격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일 정상회담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다카이치 총리와의 공식 정상회담은 세 번째이며 대면 만남은 네 번째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청와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강훈식 비서실장, 조현 외교부 장관 등이 배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오자키 마사나오 내각관방 장관, 이치카와 케이치 국가안전보장국장,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 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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