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에스토니아 상공 진입 우크라 드론, 나토 공군이 격추’ 뭔일?

등록 2026.05.19 23:42:48수정 2026.05.19 23:4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우크라 “사과”…에스토니아 “러, 드론에 전자 교란을 가했을 가능성”

러 “발트해 국가, 러 드론 공격 준비” vs “러 공격 위한 이용 허용 안해”

[브뤼셀=AP/뉴시스] 에스토니아 국방부 장관 하노 페브쿠르가 12일 벨기에 브뤼셀 유럽이사회 건물에서 열린 유럽연합(EU)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해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 2026.05.19.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AP/뉴시스] 에스토니아 국방부 장관 하노 페브쿠르가 12일 벨기에 브뤼셀 유럽이사회 건물에서 열린 유럽연합(EU)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해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 2026.05.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발트해 연안 북대서양조약기국(NATO) 공중 감시 부대에 배치된 루마니아 F-16 전투기가 19일 에스토니아 남부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격추했다.

우크라이나는 의도치 않은 사건에 대해 사과했고, 러시아는 발트해 연안 국가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이 발사될 경우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하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부 장관은 에스토니아 방공군이 우크라이나 무인 항공기(UAV)를 격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드론의 궤적을 고려했을 때 격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에스토니아 영공에 들어온 드론이 남부 보르츠예르브 호수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말했습니다.

드론 진입으로 에스토니아 남부, 동부 및 남동부의 타르투, 요게바, 빌얀디, 발가, 보루, 폴바 지역에서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 

페브쿠르 장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마도 그 공격이 러시아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한 드론 공격이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격추 사건은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를 겨냥한 우크라이나 드론이 나토 영토를 침범하거나 추락한 일련의 사건 중 가장 최근의 사례다.

서방 관리들은 러시아가 드론에 전자 교란을 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러한 사건들은 우크라이나가 드론 기술과 생산 규모가 향상돼 러시아 내륙 깊숙한 곳에 있는 에너지 시설과 무기 공장을 집중적으로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AP 통신은 19일 보도했다.
 
17일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드론의 대규모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3명은 모스크바 인근에서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 헤오르히 티히는 우크라이나와 에스토니아 전문가들이 향후 이러한 사건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히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X에 “에스토니아와 모든 발트해 연안 국가들에게 의도치 않은 사건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올렸다.

페브쿠르 장관은 “우크라이나측에 러시아 진지나 목표물을 공격할 경우 나토 영토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궤적을 사용해야 한다고 항상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은 19일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가 발트해 연안 국가 영토에서 러시아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보복 가능성을 경고했다.

성명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이미 라트비아에 배치됐으며 라트비아가 나토 회원국이라고 해서 정당한 보복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SVR은 “최신 감시 시스템을 통해 드론 발사 지점의 좌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트비아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X에 “러시아는 라트비아가 영공과 영토를 이용해 러시아나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올렸다.

에스토니아 외무장관 마르구스 차흐크나는 19일 사건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군사 목표물을 공격할 모든 권리가 있다면서도 “에스토니아는 자국 영공이 러시아에 대한 공격에 이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사건은 러시아의 전파 방해 활동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