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영령 피눈물…민주화 역사 조롱한 정용진 사퇴하라"
광주 시민단체, 신세계 앞 피켓 항의 시위
"진정성 있는 사죄·신세계 확장공사 중단하라"
![[광주=뉴시스] 국민주권사수광주전남민주시민연대가 20일 오전 광주 서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스타벅스 항의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6.05.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0/NISI20260520_0002140542_web.jpg?rnd=20260520120529)
[광주=뉴시스] 국민주권사수광주전남민주시민연대가 20일 오전 광주 서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스타벅스 항의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6.05.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광주 시민단체가 신세계그룹과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역사 마케팅을 강력히 규탄하며 정용진 회장의 사퇴와 전면적인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국민주권사수광주전남민주시민연대는 20일 오전 광주 서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1시간여 동안 항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단체는 '5·18영령이 피눈물 흘린다', '광주에서 돈 벌고 5·18을 조롱한 정용진 사퇴! 스타벅스 거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신세계와 스타벅스에 대한 불매운동을 펼쳤다.
단체는 "신세계그룹과 스타벅스가 감행한 '5·18 탱크데이'와 '책상에 탁!' 마케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향한 잔혹한 모독이자 반인륜적 폭거"라고 주장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 당일인 지난 18일 텀블러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탱크데이'라는 문구를 삽입하고 이벤트 페이지에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공분을 샀다.
'탱크'는 5·18 당시 장갑차 등 군 장비를 투입해 시민들을 유혈 진압한 전두환 신군부를, '책상에 탁!'은 1987년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 당시 치안본부의 은폐 조작 발표를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비난이 쇄도했다.
이에 대해 단체는 군사정권의 학살과 독재의 거짓말을 상업적 마케팅으로 소비한 천박한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주연 국민주권사수광주전남민주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은 "광주에서 돈을 벌면서 5·18 영령을 모독하고 박종철 열사의 희생을 비하한 정용진 회장의 행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단순히 스타벅스 대표 한 명을 경질하는 '꼬리 자르기식 대처'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회장이 직접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죄를 해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조치가 이루어질 때까지 신세계 확장공사 중단과 전면적인 불매운동을 끝까지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치권을 향해 "광주종합터미널 옆 신세계그룹의 확장공사에 대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사과와 후속 조치가 있을 때까지 당장 공사를 중단시켜라"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향후 박 열사의 고향인 부산 시민사회 등 전국의 민주시민들과 강력하게 연대하여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19일 사과문을 내고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전격 해임했다. 같은 날 이마트그룹 총괄부사장이 사태 수습을 위해 광주 5·18 단체를 찾았으나 단체들의 반대로 면담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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