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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상하이 번화가 일식집서 흉기 난동…일본인 2명 포함 3명 부상(종합2보)

등록 2026.05.20 19:08:46수정 2026.05.20 20: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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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中에 진상규명·엄정 처벌·재발 방지 등 요구"

반일 정서 속 일본인 대상 범죄 우려

중국 정부 "치안 관련 개별 사건"…확대 해석 경계

[상하이=신화/뉴시스]중국 상하이 금융기관과 외국계 기업들이 밀집한 상업 중심지의 한 일식집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일본인 2명을 포함한 3명이 다쳤다. 중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 내 반일 정서가 고조된 상황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2일 중국 상하이의 전경. 2026.05.20.

[상하이=신화/뉴시스]중국 상하이 금융기관과 외국계 기업들이 밀집한 상업 중심지의 한 일식집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일본인 2명을 포함한 3명이 다쳤다. 중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 내 반일 정서가 고조된 상황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2일 중국 상하이의 전경. 2026.05.20.

[서울·베이징=뉴시스]김예진 문예성 기자,  박정규 특파원 = 중국 상하이 금융기관과 외국계 기업들이 밀집한 상업 중심지의 한 일식집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일본인 2명을 포함한 3명이 다쳤다. 중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 내 반일 정서가 고조된 상황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일본 공영 NHK, 민영 TBS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현지 시간)께 중국 상하이시 푸둥신구의 한 업무용 빌딩 내 일본 음식점에서 59세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상하이 주재 일본총영사관에 따르면 부상자 가운데 2명이 일본인이었다. 이들은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건물은 금융기관과 외국계 기업들이 밀집한 상업 중심지에 위치해 있으며 일본 기업들도 다수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일본인 이용객도 많은 지역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경찰은 용의자를 현장에서 붙잡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건 관련 공지를 통해 용의자에게 정신질환 치료 이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정부에 진상 규명 등을 요구했다. 일본총영사관은 현지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에게 외출할 때 의심스러운 사람 등 주변 상황에 유의하고 안전 확보에 힘쓰도록 촉구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관방장관은 20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마음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상하이에 있는 일본총영사관에서 부상자에게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영사 메일을 보내 체류 자국민에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기하라 관방장관은 "해외 공관과 외무성이 중국 측에게 진상 규명과 명확한 설명, 용의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 비슷한 사건에 대한 재발 방지, 자국민 안전 확보를 요청했다"며 "정부는 관계자 등과 연락을 취하며 자국민 보호 관점에서 가능한 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사건이 확대 해석돼선 안 된다는 점을 피력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인을 의도적으로 겨냥해 벌어진 사건인지 등을 묻는 질문에 "중국 관련 부서는 이미 공지를 발표했다"며 "이는 치안과 관련된 개별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 결과 가해자는 정신장애 환자임이 확인됐다"며 "중국 관련 부서는 현재 법에 따라 조사와 처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특히 "강조하고 싶은 점은 일부 언론과 인사들이 근거 없이 과장해 선전하거나 연관성을 제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간 중일 관계 악화와 맞물려 중국 내 반일 정서가 고조되면서 일본인을 겨냥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서는 중국인 남성이 일본인 학교 스쿨버스를 공격해 중국인 등하교 도우미 1명이 숨지고 일본인 모자가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해 9월에는 광둥성 선전에서 일본인 학교에 다니던 초등학생이 흉기를 든 남성의 습격을 받아 숨지는 사건도 있었다.

상하이는 중국 최대 경제 도시로 많은 일본계 기업이 거점을 두고 있다. 일본계 기업들로 구성된 ‘상하이 일본 상공 클럽’의 기업 회원은 지난해 12월 기준 2000개가 넘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상하이에 체류 중인 일본인 수는 지난해 10월 기준 약 3만1700명이었다. 중국에서 가장 일본인이 많은 도시다. 전 세계에서는 5번째로 일본인이 많은 도시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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