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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사퇴로 與 전대 개막…본격화 하는 '명청 대전'

등록 2026.06.25 05:00:00수정 2026.06.25 07: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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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불면의 밤 지새웠다"…사퇴 후 연임 도전 수순

鄭 주재 마지막 최고위서 친명·친청 '선장론' 신경전도

鄭, 사퇴 직후 文 전대통령 만나…친명 커뮤니티 반발

김민석·송영길도 조만간 등판 전망…鄭 저지 연대 주목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6.06.24.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6.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김윤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퇴로 민주당의 8·17 전당대회도 본격 개막했다. 반청(反정청래) 비당권파의 불출마 압박에도 연임 도전 수순을 밟으며 이른바 '명청 대전'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정 대표는 24일 국회 최고위에서 "며칠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을 돌아봤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6·3 지방선거 서울 패배 등으로 당내 불출마 압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연임 도전을 선택한 것이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 이재명 대통령과의 의리는 끝까지 제가 지킨다"며 "누가 뭐래도 정청래가 맨 앞자리에서 지킨다"고 했다. 아울러 사퇴 발표 전 모두발언에서는 이재명 정부 1년 성과를 패널로 정리해 직접 들어 보이기도 했다.

정 대표는 그간 이른바 '명청 대결 구도'에 선을 그어 왔다. 이날도 "이러쿵저러쿵 누가 뭐래도 이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저 정청래"라고 했지만, 당내에서는 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친명(親이재명 대통령)·친청(親정청래) 긴장이 고조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 대표 주재 마지막 최고위에서도 신경전이 노출됐다. 친명계인 강득구 최고위원이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한 배를 타고 있다. 배의 선장이 둘일 수 없다"고 하자 친청계인 문정복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호의 선장이고 저희 민주당호의 선장은 정 대표"라고 맞받았다.

이런 세력 갈등이 향후 지지층 간의 심각한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 대표 지지세가 강한 친노·친문 중심 민주당 지지층과 이른바 '뉴이재명'으로 불리는 이 대통령 지지층 간에는 멸칭까지 오가는 감정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이날 대표직 사퇴 발표 직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로 이동해 서울국제도서전에 평산책방 지기 자격으로 참가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이를 두고도 일부 친명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판적인 반응이 나왔다.

[서울·광주=뉴시스]조수정 김근수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8일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민주당 대표, 송영길 민주당 의원. 2026.06.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광주=뉴시스]조수정 김근수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8일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민주당 대표, 송영길 민주당 의원. 2026.06.07.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정 대표 사퇴를 기점으로 경쟁자들도 속속 당권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8월 전당대회 주요 당권 주자로는 정 대표 외에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이 거론된다.

현재 방중 중인 김 총리는 25일부터 진행되는 한성숙 차기 총리 후보자 인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당에 복귀할 전망이다. 이미 사임 의사는 밝힌 상태로, "당정의 완벽한 일치와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하는 등 정 대표를 겨냥한 듯한 메시지를 꾸준히 발신해 왔다.

송 의원 행보도 주목된다. 당초 당내에서는 송 의원이 연대를 목표로 지지층을 결집한 뒤 김 총리를 지원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완주를 권하는 이들도 늘었다고 한다. 현재 방미 중인 송 의원은 오는 27일 귀국하면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 총리와 송 의원이 일단 정 대표 과반 저지를 목표로 각자 뛰다 결선 진출자를 중심으로 연대를 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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