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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까지 유출? 두산밥캣, 랜섬웨어 해킹 의혹에 업계 '촉각'

등록 2026.07.09 05:00:00수정 2026.07.09 05:10:24

두산밥캣과 계열사, 랜섬웨어 해킹 피해 정황

조사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 진행 상황은 함구

정보보호 투자액 늘리고 관련 조직 갖춰 대비

해킹으로 정보 유출될 경우 경쟁력에 악영향

[서울=뉴시스] 두산밥캣 CI. (사진=두산밥캣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두산밥캣 CI. (사진=두산밥캣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정보보호 투자를 두 배 가까이 늘리며 글로벌 보안 체계를 강화해 온 두산밥캣이 랜섬웨어 해킹이라는 뜻밖의 의혹에 휩싸였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비용 투입을 넘어, 핵심 기술인 설계도 유출 예방 등 실제 사이버 위협에 대한 실질적 사이버 방어 및 대응 역량에 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글로벌 랜섬웨어 조직이 운영하는 데이터 유출 사이트에는 두산밥캣과 계열사를 공격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단순 업무 문서뿐 아니라 제품 설계도 등 기업 운영 전반과 관련된 민감한 정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게시물의 진위와 실제 해킹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현재 외부 포렌식 전문가들과 함께 해당 주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진행 상황과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의혹은 두산밥캣이 최근 정보보호 투자와 보안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상황에서 불거졌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약 11억5500만원으로 전년(6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주요 투자 분야는 정보기술(IT) 보호와 정보보안 체계 강화 등에 집중됐다.

두산밥캣은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도 정보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주요 경영 과제로 제시했다.

두산밥캣은 ▲IT 보안 및 리스크 관리 담당 조직 ▲글로벌 정보보안 워킹그룹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협의회 등을 운영하며 전사 차원의 보안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랜섬웨어 공격이 실제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보안 투자 규모보다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대응했는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제조업 특성상 제품 설계도와 생산기술 등 핵심 기술 정보가 유출될 경우 기업 경쟁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해킹 여부는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제조업체들은 보안 투자뿐 아니라 탐지와 대응, 복구 체계까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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