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디언이 본 아시아 축구…"일본은 희망, 한국은 실망"
등록 2026.07.08 21:50:26수정 2026.07.08 21:54:25
![[휴스턴=AP/뉴시스] 일본의 사노 가이슈(24)가 29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브라질과 경기 전반 29분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일본은 후반 막판 역전 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해 탈락했다. 2026.06.30.](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01386174_web.jpg?rnd=20260630075228)
[휴스턴=AP/뉴시스] 일본의 사노 가이슈(24)가 29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브라질과 경기 전반 29분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일본은 후반 막판 역전 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해 탈락했다. 2026.06.30.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영국 일간지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결산하며 일본을 '아시아가 본받아야 할 모델'로 평가한 반면, 한국은 "가장 실망스러운 팀"이었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축구가 장기적인 육성 시스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본의 성공 사례를 배워야 한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아시아 축구에 '참담한 월드컵'이었다. 아시아는 9개 참가국 가운데 7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일본과 호주만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러나 일본도 32강에서 브라질에 1-2로 역전패했고, 호주 역시 이집트와 승부차기 끝에 탈락하면서 아시아 국가는 모두 대회를 마감했다.
신문은 일본을 이번 대회 아시아 축구의 가장 큰 희망으로 평가했다. 브라질과의 32강전에서 일본은 경기 막판까지 우위를 점하며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승리'를 거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비록 후반 체력이 떨어지며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내줘 패했지만, 장기적인 비전과 인내, 꾸준한 육성 시스템이 만들어낸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도 경기 전 "우리는 아시아를 대표한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신문은 일본의 장기 육성 모델이 아직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더 많은 국가가 이를 참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달루페(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에서 남아공 마세코에 선제골을 허용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5.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21336513_web.jpg?rnd=20260625141922)
[과달루페(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에서 남아공 마세코에 선제골을 허용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5. [email protected]
반면 한국은 가장 실망스러운 팀으로 지목됐다. 신문은 "한국은 충분히 토너먼트에 진출했어야 할 전력이었다"며 "체코전 승리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는 끔찍할 정도로 소극적인 경기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이 팬들의 전례 없는 비판 속에 사퇴했지만, 문제는 감독 개인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며 대표팀 운영과 축구 행정 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를 함께 짚었다.
이란에 대해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충돌로 정상적인 준비가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비기고도 탈락한 결과는 악조건 속 선전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첫 월드컵에 나선 요르단과 우즈베키스탄, 이라크는 경험 부족에도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탄탄한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바탕으로 이번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는 장기적인 계획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사우디는 월드컵 직전 감독을 교체하는 등 일관성이 부족했고, 카타르는 캐나다에 0-6으로 패하며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결과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아시아축구연맹(AFC)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운영과 월드컵 예선 방식이 일부 국가에 유리하게 운영됐다고 비판하며,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일본처럼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표팀과 축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