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실적에 시장이 바뀌었다"…AI 반도체서 빅테크로 자금 이동
등록 2026.07.09 00:30:00수정 2026.07.09 00:40:25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삼성전자는 7일 올해 2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2분기(74조5700억원) 대비 129.31%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조6800억원에서 1810.26% 급증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07.07.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21353538_web.jpg?rnd=20260707134435)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삼성전자는 7일 올해 2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2분기(74조5700억원) 대비 129.31%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조6800억원에서 1810.26% 급증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미국 CNBC의 간판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반도체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인 반면 올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미국의 빅테크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7일(현지시간) CNBC의 프로그램 매드머니에서 크레이머는 "오늘 시장은 마치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구글, 메타, 아마존의 주가가 시장을 이끌어갈 정도의 충분한 힘을 보여줬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 따위는 걱정하지 않던 시절 같았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계기로 AI 투자 흐름 전반을 다시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크레이머의 분석이다.
크레이머는 "삼성전자의 실적은 훌륭했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7% 급락했고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4.7% 하락했다. 이에 대해 크레이머는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의 실적을 AI 하드웨어 생태계 전반의 수요를 가늠하는 신호로 확대해 받아들였다며,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구축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한편 크레이머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초대형 기술기업으로 이동했음에 주목했다. 실제로 아마존과 알파벳, 메타,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됐고 어도비, 서비스나우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역시 강세를 보였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AI 공급망 관련 종목에 대한 기대가 일부 조정되는 대신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매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인식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하루의 시장 상황만으로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이날 나타난 업종 간 자금 이동은 최근 시장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뚜렷했다며 향후 시장 주도주가 바뀌는 신호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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