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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공지능 바드, 챗GPT보다 훨씬 신중-NYT분석

등록 2023.03.22 09:54:19수정 2023.03.22 10: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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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한계 인정하며 인물·의학 답변은 회피

[서울=뉴시스]구글이 인공지능 챗봇 바드(Bard) 서비스 시작을 알리는 홈페이지 bar.google.com. "바드가 당신의 첫번째 소설 쓰기를 도울 수 있다"고 돼 있다. 이 문장은 여러 내용으로 계속 바뀐다. 다만 하단에 "아직은 귀 국가에서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 기다려 달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서울=뉴시스]구글이 인공지능 챗봇 바드(Bard) 서비스 시작을 알리는 홈페이지 bar.google.com. "바드가 당신의 첫번째 소설 쓰기를 도울 수 있다"고 돼 있다. 이 문장은 여러 내용으로 계속 바뀐다. 다만 하단에 "아직은 귀 국가에서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 기다려 달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구글이 21일(현지시간) 인공지능 챗봇 바드(Bard)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글은 그러나 인공지능 챗봇 챗GPT를 검색과 통합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달리 바드 서비스와 기존의 구글 검색은 분리해 별도로 운영키로 했다.

구글은 또 당분간 미국과 영국의 일부 사용자들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다른 나라 및 다른 언어권에 대한 확장은 시간을 두고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구글 기술진들이 바드의 성능이 완전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때문이다. 다음은 뉴욕타임스(NYT)가 전한 바드의 특징들이다.

▲실수 인정

바드는 스스로 실수한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밝힌다. 답변할 때마다 매번 “나는 바드다. 당신을 돕는 창의적 협력자다. 나는 한계가 있으며 항상 정확하지 않다. 당신의 피드백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글이 페이지 상단에 실린다.

바드도 챗GPT처럼 대언어모델에 기반한다. 인터넷 상의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이 방식은 종종 실수를 야기하며 없는 말을 지어낸다.

바드는 시작하기 전에 “대언어모델이 종종 실수하는 이유를 설명하라”는 질문을 하도록 권장한다.

▲부분적 인과관계 추론

바드는 검색엔진이 아니다. 챗봇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험적 수단일 뿐이다.

사고를 하며 블로그 글을 쓸 수 있고 질문에 사실 및 의견이 담긴 답변을 한다.

예컨대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을 묻는 질문에 독립전쟁(1775~1783), 남북전쟁(1861-1865), 대공황(1929~1939) 등을 꼽았다.

▲항상 같은 답을 내지는 않는다

바드는 다른 챗봇과 마찬가지로 질문을 할 때마다 새 문장으로 답한다. 같은 내용의 답변을 여러 다른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재차 미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을 묻자 독립 전쟁이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답했다.

▲답변에 주석을 달기도

다른 챗봇들과 마찬가지로 답변을 하면서 주석을 달아 질문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가 있다. 또 구글 검색과 연결돼 있어 인터넷에 올라온 가장 최신 정보를 제시할 수 있다.

그러나 주석이 항상 최선은 아니다. 미국 역사상 중요한 사건을 묻는 질문에 주석으로 영어 및 중국어가 섞인 만화 “픽스 스타일 미(Pix Style Me)”를 제시했다.

▲인용한 자료를 착각

특정 자료를 인용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위키피디아를 인용했다고 강변했다.

▲챗GPT보다 훨씬 신중

오렌 에치오니와 엘리 에치오니 사이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챗GPT는 부자관계라고 맞는 답변을 내놓았으나 바드는 “이 사람에 대한 정보가 없다. 이 질문과 관련해 도와주길 바라는 다른 일은 없나요?”라고 답했다.

구글의 서비스 책임 부사장 엘리 콜린스는 바드가 사람에 대한 질문을 받을 경우 부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답변을 거부하는 일이 잦다고 말했다.

▲허위정보로 호도하는 것을 적극 회피

챗봇들은 존재하지 않는 인터넷 주소를 답으로 내놓는 일이 잦다. 그러나 바드는 암연구에 관한 최신 조류를 다루는 웹사이트 주소를 제시하길 거부했다.

챗GPT는 같은 질문에 답변을 내놓으면서 없는 인터넷 주소를 제시할 수 있다. 콜린스 부사장은 바드가 허위정보를 내놓을 수 있기 때문에 의학, 법률, 재무 관련 답변은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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