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도태평양 美민간 투자 활성화 방안 곧 발표
악시오스 "트럼프 행정부 인도태평양 경제상업 전략 발표 예정"
폼페이오, 30일 상공회의소 연설서 "美, 역내 경제 관여 확대" 강조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며 미국의 민간 투자를 활성화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29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아시아에서 에너지, 인프라(기반시설), 디지털 경제 등 미국의 민간 부문 투자를 증진할 새로운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릭 페리 에너지장관 등을 포함해 트럼프 행정부 장관과 기관장 약 6명이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상업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30일 미 상공회의소가 개최하는 인도태평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연설을 통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증진하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전략을 제시하고, 역내 국가들이 중국보다는 미국의 투자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할 전망이다.
악시오스가 입수한 연설 발췌문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이 자리에서 나는 트럼프 행정부가 인도태평양에서 우리의 경제 관여를 확대하고 있음을 힘주어 말하려 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그 곳에 있을 것이고 미국 기업들도 그럴 것"이라며 "인도태평양 평화와 번영은 미국인들을 비롯해 전 세계와 이해관계가 있다. 인도태평양이 자유롭고 개방된 곳이어야 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그는 "우리의 경제상업 관여의 역사 덕분에 인도태평양 곳곳에서 미국과의 관계는 상호 신뢰와 존중으로 표현된다"며 "미국과의 우정이 환영받고, 미국 기업들은 창의력, 신뢰성, 정직함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월 취임 직후 역내 최대 무역 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탈퇴했다. 이로 인해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이 역내에서 후퇴하고 중국이 빈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악시오스는 중국이 전 세계에서 대규모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마치 고리대금업자처럼 굴고 있다며, 대다수 나라들은 선택할 수만 있다면 여전히 중국보다는 미국과 거래하길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인도태평양은 기존의 '아시아 태평양' 개념을 확대해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의 역내 협력을 강화하자는 전략이다. 정식 명칭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free and open Indo-Pacific)이다.
인도태평양 전략은 사실상 중국의 역내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미국이 역내 협력 이슈를 정치화하거나 특정 세력을 배제하는 데 활용해선 안 된고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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