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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대통령,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분쟁 3+3 해법 제시

등록 2023.10.05 06:43:21수정 2023.10.05 07: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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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시대통령 "분쟁지역 3국과 이웃 3국 회담 필요"

양국 장관 ·대통령 특사와 따로 만나 중재의사 밝혀

[AP/뉴시스] 9월19일 아제르바이잔 국방부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아제르바이잔이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군 진지라고 주장하는 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3.10.05 *재판매 및 DB 금지

[AP/뉴시스] 9월19일 아제르바이잔 국방부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아제르바이잔이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군 진지라고 주장하는 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3.10.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캅카스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되찾기 위해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사이의 분쟁의 해결사로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신화,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테헤란에서 아르메니아의 국가안보부 아르멘 그리고리얀 장관,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의 특사 칼라프 칼라포프와 따로 만나서 이 같이 밝혔다고 이란대통령실이 발표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그리고리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은 캅카스 지역에 다른 외세의 개입을 원치 않으며 두 나라의 갈등은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게 이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분쟁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 주민들의 안전과 인권을 지켜야 한다면서 이란과 러시아 사이에 위치한 이 지역의 평화 중재자로 나설 것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리얀 장관은 이란이 자국의 주권과 분쟁 지역의 영토를 존중해 주는데 대해서 감사한다고 말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의 칼라포프 대통령 특사와의 회담에서는 두 나라의 기존의 지정학적 균형과 국경을 보존하해야 한다면서 이란은 3+3회담, 또는 다른 적합한 형태로 두 나라의 분쟁 해결을 위해 적합한 회담을 제안하고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의 다른 나라들 역시 중재와 평화를 원하고 있어며, 어떤 나라도 두 나라의 분쟁으로 다른 외국들이 개입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라포프 특사는 아제르바이잔 역시 지역 문제는 당사국끼리 해결해야 하며 다른 지역 국가들이 끼여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3+3 해법을 포함한 어떤 형태의 대화도 환영할 것이며 지역 문제를 당사국끼리 협력해서 해결하겠다고 그는 말했다.
 
 3+3 해법은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등 3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웃나라 이란, 러시아, 튀르키예의 관여를 말한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1988년 이래 산악지역의 분쟁을 계속해왔다.  1994년 휴전에 합의한 뒤로 회담이 이어져왔지만 그 이후로도 간헐적인 충돌과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2020년 9월에도 큰 무장충돌이 일어나 러시아 중재로 11월에 휴전이 성사되었다.

하지만 올 해 9월 19일 다시 충돌이 재발했고 다음 날 러시아 중재로 다시 휴전회담이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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