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월 금리 '동결' 전망…전문가 60%, 하반기 '인하'에 무게
1월 금통위 전문가 14인 폴
환율·부동산 불안에 상반기 동결
연내 동결과 인하는 6대8로 엇갈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27/NISI20251127_0021076781_web.jpg?rnd=20251127094529)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새해 첫 회의(15일)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은 1월의 결정을 넘어 '하반기 금리 경로'로 이동했다. 1400원 후반대 환율과 잡히지 않는 집값 탓에 1월 동결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설문 결과 전문가 전원이 상반기 동결을 예상한 가운데 하반기 금리에 대해서 14명 중 8명이 인하 의견을 냈다.
전문가 14명 전원 '상반기 동결'
포워드가이던스에서의 금리 인하 기대는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1월 당시 금통위원 6명 중 3명이 3개월 내 인하 의견을 냈다. 하지만 이번 설문에서 해당 의견은 13명 중 6명으로 절반에 그쳤다. 전원동결 의견을 낼 것이라는 답변이 1명이 나왔고 나머지는 3개월 내 동결 의견이 4~5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율과 부동산 가격 등은 인하보다 동결을 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11월과 경기 상황이 크게 변화하지 않은만큼 동결 기조 지속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가 시장가격에 미반영되어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에 나서면 원화 약세 심화될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실제 한은이 금리 인하 선결 조건으로 내건 외환시장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1500원을 위협 중이다. 부동산 불안도 해결되지 않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도 이달 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1주일 전보다 0.18% 뛰며 49주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수출 호조세가 경기를 방어하며 금리 인하 부담은 일부 덜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AI(인공지능) 열풍에 따른 반도체 수출에 1734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최제민 연구원은 "경기가 좋다고 보긴 어렵지만 회복 국면으로 경기 하방시 선별 지원과 추경 등 재정 옵션 검토가 우선시 될 것"이라고 했다.
문홍철 DB증권 연구원은 "환율 수준이 높고, 변동성도 커 동결 효과를 지켜볼 것"이라면서 "한은은 올해 성장과 물가에 대해서 개선세를 전망하기 때문에 당분간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이어 "다만 향후 환율 안정 정도에 따라 추가 인하 가능성은 다시 불거질 수 있어 위원 1~3명이 3개월 내 인하 여지를 열어둘 것"이라고 봤다.
전문가 14명 중 8명은 하반기엔 다시 '인하'
특히 하반기에는 미국의 금리 인하 가시화에 외환시장 불안이 줄어드는 데다 부동산 불안도 정부의 추가 대책과 추가 공급 기대 등에 다소 진정될 수 있다. 6월에는 지방 선거가 있는데 다 하반기에는 금리를 결정할 금통위 구성원도 대폭 바뀐다. 이창용 총재는 올해 4월, 신 위원은 5월, 유상대 부총재는 8월 임기가 만료를 앞두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다행히 반도체 수출 호조 등으로 국내 경기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반면 아파트 가격 상승 등 금융불안 요인이 잠재해 있어 상반기 동결 기조를 유지한 이후 하반기 경기 개선 흐름 약화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환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은의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 의지도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높은 성장률 기저효과와 하반기 성장 동력 약화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재차 부각될 수 있어 아직 인하 사이클이 완전히 종료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윤여삼 메리츠증권,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 등은 연내 인하가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특히 김 연구원과 조 연구원은 지난해 5월을 끝으로 사실상 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났다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경제 상황에 따라 내년 1분기에 금리 인하가 재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경제전망 개선 흐름 속에 인플레이션은 환율 영향으로 상방리스크가 존재하고, 금융안정 측면의 걸림돌이 여전해 6월 초 지방선거까지 감안하면 상반기 인하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면서 "하반기에는 경기 개선 흐름 속에 GDP갭의 (-)폭이 점차 축소돼 금리 인하 필요성을 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경 아웃풋갭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고 근원물가 상승률이 1% 후반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7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라며 "다만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가 지속적으로 2% 위에 머무르거나, 4월 말 신임총재가 부동산 상승률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소멸될 것"이라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