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관절염 이야기④]최대 적은 비만이다

보통 관절염은 여성에게 많이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관절염 환자 비율을 보더라도 여성의 비율이 남성에 비해 압도적이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근육이 잘 발달돼 있고 허벅지가 두꺼워 하중이 분산되면서 무릎 관절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만의 경우는 근육량에 비해 지방이 더 많고 무게도 더 나가기 때문에 성별에 관계없이 관절에 무리가 가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 같은 사실은 비만과 연골 퇴화, 관절염 간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보스턴대학 연구팀이 336명을 대상으로 연골퇴화와 비만도를 조사한 결과, 비만의 척도를 나타내는 BMI(체질량지수)가 증가할수록 연골손상이 빠르게 나타날 확률이 11%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영상의학(Radiology) 2009. 8.)
나이가 들면서 늘어나는 체중은 성인병과 각종 질병에 대한 위험뿐 아니라 '퇴행성 관절염' 발생률을 높인다. 관절은 신체부위 중 늘 혹사 당하는 대표적인 곳이다.
특히 무릎 관절은 평생 엄청난 몸무게에 대한 부담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체중관리는 무릎관절 건강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체중 1㎏은 3~5㎏의 무릎부하를 주기 때문에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무릎은 그만큼 많은 부담을 받게 되고 연골 손상도 커지기 마련이다.
젊었을 때는 근력이 있어 괜찮지만 퇴행이 진행되면 무릎관절은 더 이상 지탱치 못하고 상대적으로 연골이 많은 다리 안쪽에 무게를 실리게 하여 결국은 O자형 다리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비만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무릎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갑작스레 늘어난 체중으로 무릎의 통증이 생겼다면 무엇보다 체중조절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체중이 늘어나 무릎 부담이 배수로 늘어나는 만큼 체중감량 역시 배수로 무릎통증을 개선시켜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년기 이후에는 뼈와 관절이 약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력을 강화해주는 것이 좋다.
평지에서 빠르게 걷기과 수영, 자전거 등 무릎부담이 적은 운동이 좋으며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서 일을 하거나 무릎을 꿇는 등 무릎관절에 해로운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체중조절이 필요할 경우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영양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전할 때나 사무실 책상에 앉아있을 때 한자세로 오래있는 것도 무릎관절에 좋지 않으므로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관절은 한번 손상되면 복구가 힘들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승준 부평 힘찬병원 정형외과 소장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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