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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레이저 치료법 도입, 황반변성 치료에 획기적 전환점

등록 2014.02.27 08:43:49수정 2016.12.28 12: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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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민기홍 기자 = 황반변성. 2014.02.19. (사진=리슈레더앤파트너즈안과 제공)

【서울=뉴시스】민기홍 기자 = 황반은 망막 내에서 외부의 빛을 받아들이고 사물을 인식하는 시력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한다. 이 부위에 문제가 생기면 직선이 곡선으로 보이고, 사물이 일그러지는 등 심각한 황반변성이 시작된다.

황반변성은 증세가 심해지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병하지만, 최근 흡연, 스트레스, 서구식 식습관 등으로 발병 연령층이 낮아지는 추세다.

이와 관련, 독일에서 10년 넘게 황반변성 질환을 치료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한 레이저 치료법이 최근 한국에 도입돼, 안과 치료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의료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ASA RLS(Retinal Laser Stimulation·레이저 망막 자극법)로 불리는 이 치료법은 죽어가는 황반 신경 세포에 통증 없이 접근해 일정한 레이저 자극으로 시신경 세포를 회생시키는 새로운 의술이다.

국내에서도 이 황반변성 레이저 치료법이 도입돼 관심을 끈다. 그동안 독일의 안공학 기술을 독점으로 공급받아 오던 강남 리슈레더앤파트너즈 안과가 처음으로 도입해 국내 황반변성 환자들에게 안전한 치료에 대한 희망과 함께 희소식이 되고 있다.  

리슈레더앤파트너즈 안과 관계자는 19일 "레이저 치료법은 시신경이 덜 손상된 초기에 시술하면 좋은 결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처에 흉터가 생기는 것처럼, 시신경 세포가 이미 극심한 손상을 입고난 후에는 치료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며, "증상 초기 단계에 레이저 치료를 한 뒤 꾸준한 관리를 해나가면 건강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황반변성은 습성(Wet)과 건성(Dry)으로 나누어진다. 습성 황반변성 치료법으로는 유방암 치료를 위한 항암제 성분과 일치하는 약물을 안구에 주입하는 ‘주사요법’과 비쥬다인이라는 화학물질을 혈관에 투입하여 레이저로 치료하는 ‘광역동 치료’가 있다.

그러나 건성 황반변성은 현재까지도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비타민이나 항산화제, 채소류 섭취 등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수준에 머물고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 초 독일의 Asa Lasek Organisation(아사라섹협회) 연구팀과 Mitschischek(미치쉐크) 연구팀이 황반변성 레이저 치료법을 개발, 보급하면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오고 있다.

이 황반변성 레이저 치료 기술은 안과용 야그 레이저, 다이 레이저, 엑시머 레이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에카드 슈레더 박사와 함께 아사라섹협회 연구소에서 치료법을 개발한 재독동포 2세 스벤 리 박사를 통해 한국에 보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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