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트럼프타워미팅, 스모킹건 되려면 아직 멀었다"
워터게이트 특종 번스타인 "트럼프, 공모 의도가 핵심" 지적
"미국에 대한 대통령 충성심 의문 제기하는 상황…전례없어"

그로부터 2주가 채 지나지 않아 닉슨 대통령은 탄핵을 피하기 위해 사임을 선택했다.
CNN은 지난 2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2016년 트럼프 타워 미팅에 대해 대통령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타워 미팅이란 대통령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가 2016년 6월 뉴욕 트럼프 타워 회의실에서 러시아 정부 측 변호사인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를 만난 것을 말한다. 이 자리에는 총 8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칼 번스타인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트럼프 대통령을 "독특하다"고 묘사했다.
번스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진실을 말하는 것에 습관적으로 혐오감"을 드러내고, "독재적이고 인종차별적 개념을 받아들이려는 의지"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그가 공화당 대선후보가 되기 전 미국에서 만들어졌던 "어떤 것을 활용하고 이해하는데 상당히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번스타인은 코언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공모할 의도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라면서, 하지만 사법방해 혐의로 그를 탄핵에 이르게 하기 위해선 몇 가지 큰 조건(ifs)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언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에 협력하는 것을 통해 자신의 "부담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번스타인은 "이것(트럼프가 트럼프 타워 미팅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 진실이며 정확한 정보이고 그것을 (코언이)증언할 수 있게 한다면 큰 거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주니어는 2016년 트럼프 타워에서 있었던 미팅에 대해 대통령은 알지 못했다고 계속 주장해왔다.
번스타인은 또 이번달 초 CNN에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핀란드 헬싱키 정상회담에 대해 정치권이 보인 반응 같은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우리 역사에서 미국에 대한 대통령의 충성심에 의문을 제기하는 순간은 결코 없었다. 전례가 없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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