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서부지법 폭력사태 보도…"정치적 혼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의 유리창이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해 파손되어 있다. 2025.01.19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19/NISI20250119_0020666994_web.jpg?rnd=2025011907585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의 유리창이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해 파손되어 있다. 2025.01.19 [email protected]
19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 경찰에 따르면 현지시각 오전 3시께 수십 명의 (윤 대통령) 지지자가 경찰 바리케이드를 뚫고 건물로 들이닥쳐 창문과 문을 부수고 법원 입구를 지키던 경찰들에게 소화기를 터뜨렸다"면서 "이번 충돌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한국 의회에 군을 파견한(계엄령을 내린) 이후 촉발된 정치적 위기의 가장 최근 국면"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강경 지지자 중 다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추종자들의 문장을 가져와 미국 국기를 들고 'Stop the Steal'(도둑질을 멈춰라)이라는 문구가 적힌 영문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면서 "이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2020년 미 대선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2021년 1월6일 미 국회의사당을 습격했을 때 언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AFP통신도 "수만 명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토요일에 법원 밖에서 집회를 열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정지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외쳤다"면서 "윤 대통령은 계엄령을 내려 한국을 수십년 만에 최악의 정치적 혼란에 빠뜨렸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9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가 벌어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의 현판이 파손돼 있다. 2025.01.19.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19/NISI20250119_0020667407_web.jpg?rnd=20250119143703)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9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가 벌어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의 현판이 파손돼 있다. 2025.01.19. [email protected]
이날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습격해 폭력 난동을 부린 윤 대통령 지지자 86명을 연행했다. 이들은 18개 경찰서에서 분산 조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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