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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현장 美향한 정용진·김범석…물밑선 AI 미래신기술 확보 '총력'

등록 2025.01.21 17:54:47수정 2025.01.21 19: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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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김범석, 글로벌 AI 기업 및 IT 기업 경영진 만나 미래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유통기업 총수들이 미국으로 향한 가운데, 일정 중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과의 만남을 통해 사업의 깊이를 더해가는 모습이다.

21일 재계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에 입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인사부터 글로벌IT 기업 경영진까지 폭넓은 깊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AI 및 암호화폐 정책 책임자로 임명된 데이비드 삭스와 만남을 가졌다.

이비드 삭스는 미국 기업가이자 벤처 투자자로 AI와 암호화폐 분야에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자 하는 트럼프의 정책을 강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이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AI 같은 신기술을 유통에 접목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부분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삭스 정책책임자는 "유통업은 소비자들이 AI의 발전상을 가장 피부에 와닿게 느낄 수 있는 산업"이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역시 신기술이 국민 생활 질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마트는 현장 곳곳에서 AI 기술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우선 생성형AI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400여가지의 목소리로 전단행사, 특가행사 등을 음성 녹음해 즉시 송출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본사에서 성우가 녹음을 한 후, 각각의 점포로 음성 파일을 보내 송출하는 시스템이었다.

현재 '보이스 팝' 도입 이후 문구만 작성하면 AI를 이용해 자동 음성 변환되고, 점포 전송 필요없이 본사에서 일괄로 각각의 점포로 방송이 가능하다.

또 하루 평균 3만개, 월 평균 80만개에 이르는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중심으로 상품을 개발하는 '이트렌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AI 챗봇을 통한 고객문의 대기 시간 축소 ▲재고를 고려한 최적의 할인율을 추천하는 AI 신선 마크다운 ▲AI 카메라를 이용해 계산대에서 상품 스캔 누락 또는 계산 오류를 감지하는 기능 등도 도입했다.

이와 함께 사내 업무 효율화를 위해 AI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범석 쿠팡 Inc 의장(왼쪽), 샘 올트먼 오픈AI CEO(오른쪽), 알렉산드르 왕 스케일AI 대표가 함께 20일(현지시간)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만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알렉산드로 왕 SNS) *재판매 및 DB 금지

김범석 쿠팡 Inc 의장(왼쪽), 샘 올트먼 오픈AI CEO(오른쪽), 알렉산드르 왕 스케일AI 대표가 함께 20일(현지시간)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만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알렉산드로 왕 SNS) *재판매 및 DB 금지


김범석 쿠팡Inc 의장 역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기간 '빅테크 CEO'들과 만남을 가져 주목된다.

김 의장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 노예해방홀에서 유력 인사들과 함께 취임식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미국 뉴욕증시(NYSE)에 상장해 대규모 자금을 유치, 한국·대만 등 아시아 태평양에 투자를 확대해온 글로벌 기업 CEO로 이 자리에 초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알렉산드로 왕 스케일AI 대표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인들과도 교류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되면서, 미국 테크기업들과의 협업도 예상된다.

알렉산드로 왕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 김 의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함께 국회의사당 내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때문에 일각에선 쿠팡이 앞으로 AI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쿠팡은 직원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로봇 등 자동화 기술에 대규모로 지속 투자하고 있다.

특히 AI를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물류센터의 쿠팡 AI 알고리즘은 단 몇 초 만에 재고, 상품 위치, 배송 경로 등 수백만 개 다양한 옵션을 고려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예측하고 작업을 할당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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