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자택서 나온 신권 뭉치…검찰, 출처 추적
자택에서 현금 1억65000만원 발견…5000만원은 신권
한은 "출처·나간 곳 파악 어려워"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018년 지방 선거 과정에서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영배 씨가 9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5.01.09.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09/NISI20250109_0020656394_web.jpg?rnd=20250109142702)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018년 지방 선거 과정에서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영배 씨가 9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5.01.09. [email protected]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전씨 주거지에서 현금 5만원권 묶음 1억6500만원을 발견해 압수, 그 출처를 추적 중이다.
이중 5000만원어치 신권은 한국은행이 적힌 비닐로 밀봉돼 있었다. 비닐에는 기기번호, 담당자, 책임자, 일련번호와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3일 후인 2022년 5월 13일이란 날짜가 찍혀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측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발행일자, 책임자, 일련번호로는 출처를 파악할 수 없고, 어느 금융기관으로 나간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는 기도비란 주장과 함께 누구에게 받은 돈인지 기억이 안 난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전씨의 법당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대기업 임원, 정치권 관계자 법조인, 경찰 간부 등의 명함 수백장도 확보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전씨는 윤 전 대통령 대선캠프가 차려진 지난 2021년 12월부터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씨로부터 고문료 또는 기도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일 전씨 조사 과정에서 휴대전화 등을 통해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씨로부터 받은 고가 목걸이의 행방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씨가 윤씨에게 고문료나 기도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윤 전 대통령 부부나 여권 고위 인사와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