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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함지산 산불 합동감식…제단서 100m 떨어진 곳 발화 추정

등록 2025.04.30 12:41:33수정 2025.04.30 14: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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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30일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일대 최초 산불 발화지점에서 국립산림과학원 등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5.04.30. jjik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30일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일대 최초 산불 발화지점에서 국립산림과학원 등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5.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국가 소방동원령이 발동된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30일 진행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북구 노곡동 함지산 일대 첫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합동감식을 벌였다. 전날에 이은 2차 감식이다.

합동감식에는 산림청, 대구경찰청 화재감식팀, 소방 등 기관이 참여했다.

감식반은 산불이 지나간 흔적을 따라 최초 발화지를 찾는 것을 목표로 감식을 진행했다.

산림과학원은 이날 신당, 제단, 제단 옆 특정 구역 3곳을 추려 감식을 벌인 결과 신당과 제단은 발화지가 아닌 것으로 결론을 냈다.

발화지로 추정된 제단 옆 특정 구역은 제단으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여기로 향하는 길은 등산로로부터 400m가량 떨어진 오솔길로, 특정 목적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고 산림과학원은 판단했다.

다만 발화지 추정 구역 일대는 사람이 지나가거나 쓰레기들이 발견된 흔적들도 있어 실화 및 방화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국립산림과학원은 전했다.

산불 현장이 훼손돼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진화대원들이 산불 현장에 도착하면 최초 발화 구역부터 진화하므로 훼손될 가능성이 95%가 넘기 때문이다.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30일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일대 최초 산불 발화지점에서 권춘근 국립산림과학원 박사가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4.30. jjik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30일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일대 최초 산불 발화지점에서 권춘근 국립산림과학원 박사가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시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자연 발화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권춘근 국립산림과학원 조사관은 "최초 발화지 감식 결과를 토대로 실화와 방화에 대한 조사를 의뢰하는 공문을 대구시와 경찰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2시1분께 북구 노곡동 산12 일대에서 발생한 함지산 산불은 산림 260㏊ 태우고 23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

하지만 6시간여 이후 29일 오후 7시31분께 구암동 함지산 백련사 방면 7부 능선에서 재발화해 산림당국은 헬기 14대를 투입하는 등 잔불을 진화 중이다.

최초 발화지로 추정되는 곳 일대는 출입이 전면 금지된 입산 통제 구역이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8일 밤 대구 북구 노곡동과 조야동 인근 산을 따라 불이 주택가 방향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1 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민가 피해를 막기 위해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2025.04.2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8일 밤 대구 북구 노곡동과 조야동 인근 산을 따라 불이 주택가 방향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1 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민가 피해를 막기 위해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2025.04.28.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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